벽화가 동네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알록달록 동네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특색있는 자랑거리를 그려넣기도 하는 등 구도심 남구 거리에 생동감을 심어주고 있다. 반면 시간이 흐르면 색이 바래면서 오히려 흉물이 되는 단점이 있다. 벽화그리기 사업의 양면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벽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처음 재개발로 슬럼화되는 동네 분위기를 바꾸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남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으로 공가가 많고 경관 또한 낙후되어 주거환경이 취약한 동네를 중심으로 벽화 그리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처음 재개발로 슬럼화되는 동네 분위기를 바꾸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남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으로 공가가 많고 경관 또한 낙후되어 주거환경이 취약한 동네를 중심으로 벽화 그리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그려진 벽화는 수봉영산마을 언덕길, 노적산 호미마을, 주안3동 골목, 우각로 문화마을, 주안6동 풍성한마을 입구, 주안6동 석암지하차도 인근 한성운수 앞 벽면, 수봉도서관 옆 가압펌프장 담장, 도화육교 내부, 도화동 경인고속도로 지하통로, 승학산 옹벽, 용현시장 화장실벽 등에 이른다.
주안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인천시 공모 사업에 선정,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마을 입구 대명타일 인근에 12m 대형 벽화를 완성했으며, 10월 말까지 골목 곳곳에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문제는 벽화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바랜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도화동 경인고속도로 지하통로 벽화를 주민들과 함께 그린 이현준 작가는 "페인트가 햇빛에 변색되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지만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벽에 대한 성질도 모르고 무작정 오래가는 유성만 쓰는 것은 100% 시간이 지나면 흉물 소리를 듣는다"며 "같은 벽이라도 올바른 공정에 따라 그려진 벽화는 수명도 길고 바래는 과정도 흉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는 벽화를 그리기 전 벽 분석은 필수로 세밀하게 진단해서 밑작업에 들어가야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처음 칠하는 벽은 먼지 제거 후 균열은 메우고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바인드 작업 후 바탕을 칠하고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어야 하는 것으로 작가들과 단체, 주민들이 일정시간 벽화를 공부한 후 제작에 들어가기를 당부했다.
벽화를 그리는 작가들에게 하자 보수는 가장 큰 고민이다. 대부분 벽화의 경우 사후 관리 주체가 없는 현실이다. 민간단체 벽화 작가들도 행정적 지원 없이 자비로 사후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벽화 관리는 재도색과 보수에 대해 지속가능한 행정적 관심이 필요하다.
이 작가는 벽화를 그릴 때 여러 가지 색을 쓰는 것보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편안한 색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변 여건에 맞는 주제를 정해 오래가도 질리지 않고 변색되도 주민들이 보수할 수 있는 단순한 색감으로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방문객이 많은 중구 동화마을 벽화의 경우 전문 작가가 지정돼 있어 유지 보수와 사후 관리가 잘되고 있는 편이다.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도 지역 안에서 마을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반면 남구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부분적 벽에 한정되기 때문에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벽화 작가는 "전국에 걸쳐 유행처럼 그려지고 있으므로 칠이 벗겨지고 색이 바래는 단점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유지된다면 환경개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도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향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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