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시장에서 사람 사는 냄새와 푸근한 정을 만난다. 상인들은 넉넉한 인심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손님들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물건을 고른다. 시장에는 스포츠센터, 카페가 있다. 이웃과 함께 운동을 하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빈다. 북적북적 활력이 넘치는 용현시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글·사진 편집부
용현시장은 생기가 넘친다. 정육점 직원은 손님에게 판매할 고기를 자르느라 분주하고, 신발가게 주인은 살짝 흐트러진 신발을 가지런하게 맞춘다. 탐스러운 수박과 노란 참외가 진열된 과일 집에 지나가는 손님들의 시선이 꽂힌다.
용현시장은 생기가 넘친다. 정육점 직원은 손님에게 판매할 고기를 자르느라 분주하고, 신발가게 주인은 살짝 흐트러진 신발을 가지런하게 맞춘다. 탐스러운 수박과 노란 참외가 진열된 과일 집에 지나가는 손님들의 시선이 꽂힌다.
시장 안에는 커피숍도 있다. 카페 마실에는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사람들이 정답게 담소를 나눈다. 기분 좋은 날씨가 이어진 5월 어느 날, 용현시장 풍경이다.
1963년에 개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400여 개의 점포가 있다. 2005년 아케이드 공사와 점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더욱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2014년에는 시장 내 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다.
스포츠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통통통남구스포츠클럽 안재범 과장은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구민들과 상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스포츠센터에서 노래교실, 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센터에 들어서자 나훈아 모래시계의 경쾌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안을 들여다보니 6, 70대 10여명의 어르신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리듬을 맞추며 노래를 한다.
"주민들과 함께 노래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침울한 사람도 몇 달 노래 교실 다니면 밝아져요." 김수자 어르신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오후 8시가 되자 4, 50대 주부들이 스포츠센터로 모였다. 에어로빅은 가장 인기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컬러풀한 에어로빅 복장으로 춤을 추는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줌바댄스는 라틴음악과 춤, 운동을 결합한 댄스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흥을 몸으로 발산해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4층 헬스장은 직장인,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이용한다.
최숙희 어르신은 용현시장에 오면 반나절은 있다 간다. "집에 혼자 있음 뭐해요. 용현시장에 나와 운동하고 식사하고 주민과 이야기 나누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그만큼 즐겁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