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주민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음악회의 8월 무대는 피아니스트 채수진이 들려주는 음연동화다. 8월16일 오후 2시 남구학산소극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과 영상, 동화의 결합을 시도했다.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채수진 피아니스트를 만났다.
※ 음연동화 : 음악, 연기, 동화의 줄임말
 
본인을 소개한다면
성악을 전공하신 어머니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놀면서 자연스럽게 전공으로 선택했다. 연습은 힘들지만 무대에 오르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목소리가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취감도 컸다.
독일 베를린국립음악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때 팔에 마비증상이 와 어려운 시간을 겪었지만, 가족들의 격려로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 결국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박사과정 전체수석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다는 음악에 대한 방향이 뚜렷해졌다.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행복, 위로, 평안, 따스함, 웃음 등 마음의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우리동네 음악회 참여 이유는?
예술의 일상화를 넘어서 일상의 예술화를 꿈꾼다. 일상 어느 장소에서도 음악을 향유하기 위한 공연을 기획하고 연주한다. 음성문화예술회관의 문화가 있는 수요일,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수요일, SK아트리움의 미술관 옆 음악당, 서대문시민대학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회를 기획했고, 초청연주도 가졌다.
음악으로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이라면 언제든 관객과 나누고 싶다. 우리 동네 음악회도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남구 주민과의 좋은 만남이 기대된다.
 
클래식의 매력은 무엇인가?
클래식에 한정하기보다는 음악에 대해 말하고 싶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매체와 함께 화려함으로 치장된 편리함 속에서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것을 멀리하고 있다. 물질은 풍족한데 마음은 점점 황폐해져 간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음악은 그런 마음보다도 더 깊은 영혼을 만질 수 있다. 음악 자체의 순수성은 불필요한 장식이 없는 진실이다.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가슴 떨려하기도 하고, 웃음 짓기도 한다.
이런 음악을 추구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는 진실한 사랑, 행복, 위로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다. 이런 것이 음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에는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 서초문화재단 심산북카페 콘서트, 인천문화재단 트라이보울 초이스 등을 준비 중이다. 감정을 스토리화한 영상 이용 공연, 우리 고유의 곡을 현대식으로 재편곡한 연주, 가족 및 어린이 대상 공연 등 대중과 함께 하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클래식 독주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와 융합으로 더 쉽고 즐겁게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공연이 목표다.
대중과 소통하며 음악의 진실성을 전달,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음악으로 위로와 기쁨, 행복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곽성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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