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인물

미추홀구 문학산 문화해설사 최을순 씨(56)는 스물여섯에 결혼 후 지금까지 30여 년을 미추홀구에서 터를 닦아온 토박이다. 최 씨가 처음 봉사를 시작한 곳은 동구 문화지킴이었다. 이후 미추홀구로 옮겨 학산스토리텔러, 세종리더십 강사에 이어 현재 문학산문화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최 씨는 은행원이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인데도 아이들이 초등생이 되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학부모회장을 맡으면서 꽃동네 봉사, 경로당 등 청소년들을 이끌고 봉사 현장을 다녔다. 둘째가 대학에 입학한 2011년, 일간지에 올라온 한 줄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인천시립박물관 유물해설사 자원봉사자 모집’. 그 길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인문,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공부에 들어갔다. 이후 미추홀구의 학산학 스토리텔러, 세종리더십 강사, 둘레길 강사 등을 지원했다. 학교 봉사에서 사회봉사로 눈을 돌리자 같은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교류할 수 있었다. 지난 9월1일 문학산 정상에 ‘문학산 역사관’이 개관했다. 앞서 구는 올봄 문학산 문화해설사를 모집, 최 씨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교육을 받는 내내 신명이 났다고 말하는 최 씨다. “처음 미추홀구에서 둘레길 강사로 인연을 맺은 이가 황은수 문화예술과 주무관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교육생들을 배려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관과 주민과 공무원이 삼위일체가 되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았다고 말한다. 문화해설사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구의 정체성과 역사, 유물뿐만 아니라 해설을 듣는 이들의 가슴에 자랑스러운 미추홀구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만의 해설 방법이 있다. 연령층에 따라 내용과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비류, 문학산성, 봉수대 등 다소 딱딱한 내용을 설명할 때는 적절한 질문과 사탕이라는 보상을 곁들여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죠.” 성인의 경우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 문학산과 인천의 역사, 태동에 대한 테두리를 설명하고 군부대와 문학산의 역사적 무게 등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고 한다. 문화해설사를 꿈꾸거나 사회봉사에 뜻을 두고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 씨는 이렇게 권한다. “구 소식지나 평생학습센터, 복지관 등 홈페이지를 보면 좋은 정보와 강의가 넘쳐납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일정 기간 동안 끈기를 가지고 참여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다양한 직함이 생겨나죠. 아이들을 키우고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7년째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 씨는 이 일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과 동료들과의 유대감, 공무원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죠. 훗날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도 마이크를 잡고 미추홀구의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 씨는 문학산 문화해설사 이외에서 미추홀구 평생학습센터 강사, 문화유산교육 강사, 학산학연구회 강사, 세종리더십 강사, 청소년민주시민교육 강사, 나눔인권역사정치 수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 인천시 평생학습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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