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용현동 녹지공동체 정원 주변을 지나게 됐다. 우리 미추홀구 구민들과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마을 숲"을 만든 곳이다.
진정 이곳이 아름답게 꾸며져 우리 미추홀구의 알찬 허파 역할을 해 주고 있고, 구민들의 사랑을 받는 숲 공원이니 이런 녹지가 있는 것도 행복이다.
어느 곳에 가든지 깔끔하게 잘 가꿔진 공원이나 도심 속의 숲을 보면 항상 부러웠고 우리도 저런 숲 공원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부러움 안 가져도 될 일이다.
그리고 이 공원에서 우리 미추홀구 어린이들에게 숲 교육을 제대로 시켜볼 수 있어 거기에 대한 기대도 참 크다.
숲 교육 효과가 사람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과 장점은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그래서 현재 독일에서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숲 치료" 처방까지 내려주고 있으며, 의사 처방전이 있을 경우 국립공원도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숲 치유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다른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여대상자들은 숲 체험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고 친구도 사귀며, 건강도 챙기고 몸과 마음이 충전됐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게 먼저 주요 체험과목으로 편성해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숲속에서 나뭇잎에 직접 손글씨로 쓴 편지를 받아 본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말썽꾸러기들도 숲을 통해 힐링을 느끼고 심리적인 여유를 얻으며, 서로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숲 교육은 땅과 파란 하늘이 칠판이고, 숲속의 나무와 풀, 온갖 곤충이 친구가 된다. 숲속에서 친구를 때리거나 미워하고 왕따시키는 일은 상상조차 어렵다. 숲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매일 보고 접하던 일상과 다른 자연환경이므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경외감을 느낄 것이다.
감정조절을 통해 청소년기에 중요한 인격 형성의 방향을 잡아 가까이 있는 친구와 함께 동반자적 의지, 협동심, 상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것이다.
또한 그보다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릴 적 감성을 풍부하게 살려 그것이 점차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순하고 예의바르며 질서의식과 인간의 심성을 갖추게 하는 큰 효과를 얻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미추홀구 유치원생부터 성인들까지 이곳에서 항상 숲속 힐링과 마음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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