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
 
 
 
미세먼지 없는 봄을 맞이한 게 얼마 만이던가. 인간의 활동이 주춤한 사이
 
공기도, 동물도 본래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환경 보호가 중요하다는 말에 웬만한 이들은 동의한다.
 
다만 실천이 번거롭거나 어려울 뿐이다. 윤성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은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선 "과잉소비와 과잉구매 행태를 철저히 줄이는 등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윤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풍력발전으로 가로등을 켜고요, 땅 아래엔 지열 발전 장치가 설치돼 있어요. 벽에도 태양광 패널이 있고요. 에너지 패시브방식(열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지은 건물이에요."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방문이 처음이라는 기자에게 윤 센터장이 건물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는 에코센터가 문을 연 2017년부터 지금까지 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에코센터는 업사이클을 통해 자원을 순환시켜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방치된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더해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에코센터는 윤 센터장이 직접 구에 설립을 제안했다.
 
"인천시로부터 다른 구에 다 제안했는데, 진지하게 검토해 준 곳이 미추홀구 밖에 없었어요. 환경에 다들 관심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예산은 복지나 개발에 우선 배정되거든요. 환경은 늘 후 순위가 되곤 하는데, 그래도 미추홀구에서 제 의견을 받아주었으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외환위기 시절, 정부물품재활용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환경관련 일에 뛰어들었다. 이후 인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환경분과 위원장으로도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