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함께 읽고 나눠요"
독서모임 `책기리`, 5년째 매달 모여 토론
연중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책을 읽는 시민 독서모임 `책기리`가 매달 모임을 5년째 이어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책을 매개로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결속력을 지속하고 있는 이들 모임은 특히 함께 책을 읽고 나누고자 하는 이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책을 읽는 작은 물줄기라는 뜻의 책기리는 3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까자ㅣ 다양한 연령의 회원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결성 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
연말 송년회 때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추천한 책을 중심으로 1년간 함께 나눌 책 목록을 정한다. 주로 인문, 사회, 철학, 예술, 대중, 과학 등 분야 도서를 선정, 독서토론을 이어간다.
또 매년 1회 외부 전문작가를 초빙, 저서와 관련한 강연을 듣고 폭넓은 교감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매회 모임의 방식은 이렇다. 회원들의 창작 시와 수필 낭독을 시작으로 발제자를 정해 정리해온 것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또 기타 연주와 음악 소개를 통해 음악적 소양을 넓히기도 한다. 회원들의 연주회 등 자발적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방식이 이들 모임의 특별함이다.
독서모임은 용현시장 상인회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는 전통시장 번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즉 시장은 단순한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적 소통 속에서 지역 이웃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장이 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천영기 책기리 초대회장은 "책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은 될 수 없지만, 책 속에서 지혜를 찾아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책을 읽고 나누는 이가 많아지고 책 읽는 동아리가 보편화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5년이라는 독서 모임의 지속력은 회원 간 인문학적 소통과 생활 속 나눔 정신을 목적으로 교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속력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토론감상문 발표와 소정의 회비 납부가 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 용현시장 상인회 강의실로 오면 책기리를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