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 정상서 재현 영상 온라인 공개
조선시대 국가 제사를 재현하는 `인천원도사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았다.
그동안 주민들이 참여하는 낙섬축제와 함께 성대하게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원도사제`로 개최된다. 문학산 정상에서 원도사제 모습을 사전 쵤영 후, 오는 10월12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영상 공개와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조선시대 원도(猿島, 낙섬)에서는 인천지역 앞바다 여러 섬들의 신주를 모아 와 지방관이 왕을 대신해 제사를 지냈다. 봄, 가을마다 뱃길의 안녕과 무액·무병,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원도사제를 올리고 제사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청·황패로 나눠 청황패놀이를 했다는 구전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이런 원도사제 의미를 계승, 지난 2016년부터 제사를 재현해 왔다. 또 2018년에는 육지와 여러 섬을 이어주던 원도사 터를 향토문화유산 제4호로 지정하는 한편, 용현동 627-74 일원에 상징 조형물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제사는 코로나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비대면·비접촉 행사로 진행한다. 장소도 원도사터 인근의 용정근린공원 대신 사람이 적은 문학산 정상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하며 원도사제를 재현한다.
비대면 행사라 주민들이 직접 찾아가 볼 수는 없으나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 10월12일부터 미추홀구 인터넷방송국이나 SNS 등 온라인 매체에 공개할 예정이다. 원도사의 신물을 모셔오는 퍼포먼스와 인천향교 유림이 집례하는 의례 모습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각자 셀프로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강강술래 챌린지`와 `인천명소 챌린지` 등 코로나19 극복 챌린지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원도사 조형물 만들기`와 `문학산 소망의 돌쌓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작년에는 가축 전염병으로 행사를 취소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장소와 방식을 변경하게 됐다"며 "하지만 원도사제 의미가 주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도 향유하고 코로나 극복도 염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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