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연 미추홀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
"지역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청년들에게 기다림을 가지고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오승연 미추홀구 청년정책네트워크 2기 위원장(29)이 청년활동에 대한 바람을 말한다. 1기에 이어 2기 회장을 연임하는 그는 그간 활동에 대해 "미추홀구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네트워킹이 활발해졌다"고 평가한다.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스스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체감, 이를 구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오 위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미추홀구 청년정책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해 달라
만 19세에서 39세 사이 미추홀구 청년이 주체가 돼 직접 정책을 발굴·제안·모니터링 하는 거버넌스 조직이다. 지난해 인천 군·구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조직, 운영을 시작했다.
42만 구민 중 30%가 청년인구다. 열의를 가진 위원들과 활동을 하면서 올해까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 첫해 1기 위원 35명에 이어 올들어 2기에는 44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위원들이 모여 토의한 회의가 무려 72회에 이른다.
부연하자면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제안하며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건강한 청년이 되고자 모인 거버넌스다.
청년 활동으로 미추홀구에 미친 변화가 있다면?
대외적으로는 전국 청년 네트워킹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지역 활동을 벤치마킹하면서 지역에 맞는 활동을 만들려고 했다. 한편으로는 미추홀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내적으로는 지역 청년들과 네트워킹이 활발해졌다고 본다. 우리 역시 미추홀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라는 사실을 지역사회에 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당사자성을 체감하고 스스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 결과 청년정책을 제안, 구에서 3건을 사업화 한 성과를 거뒀다.
구체화된 사업을 설명한다면?
청년들이 모여 미추홀구 안에서 문화를 통해 활력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지원해주는 `청년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결과 현재 8개 팀의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모임에 어려움이 컸을텐데
코로나로 인해 5월이 돼서야 전체회의를 처음 진행했고 임원진도 7월에야 확정했다. 사실 정책 제안이 힘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회의와 소규모로 오프라인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단체의 큰 목적은 `네트워킹`이므로 꾸준히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점도 있다. 비대면 특성상 시간의 자율성이 많아 참여율을 더 높아졌다.
올해 계획을 설명해 달라
4개 분과가 구성되면서 다양한 정책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 소통참여분과는 청년들을 위한 포럼을 열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포럼을 진행, 새롭게 청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튜브를 개설, 청년들의 고민을 담는 채널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열려고 한다.
교육개발분과는 공모전을 통해 강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온라인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문화복지분과에서는 타 시도 레퍼런스를 확인하고 상권 살리기로 소상공인 대상 간판바꾸기 사업 등을 기획중이다.
청년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청년들이 많이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도 이야기하면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지역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청년들에게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모두들 청년으로는 처음이라 배워나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생각을 잘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위원들 모두가 무언가를 바라고 활동한 게 아니다. 우리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런 마음으로 다음 세대 친구들도 활동을 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