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일제와 친일파가 가장 두려워한 항일독립운동 단체였던 항일 의열단이 올해로 창단 102주년이 된다. 항일 의열단은 3·1만세 운동이 일제에 의해 강제 진압된 뒤 평화로운 시위로는 일제를 당해내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1919년 11월 10일 김원봉 단장을 중심으로 창단, 1929년 12월 2일 해산할 때까지 비밀결사대로 운영됐다.
항일 비밀결사대는 일제하 경찰서나 수탈기관을 폭파하고 일본군 고위 장교와 밀정을 저격하며 일왕 거주지에 폭탄을 던지는 등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그동안 영화 ‘암살’, ‘밀정’ 등을 통해 김원봉 의열단장과 의열단의 행적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원봉 단장의 월북과 북한에서의 행적을 이유로 그동안 수많은 항일의열단원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9년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 이들을 재평가하는 사업이 진행됐다.
김원웅 현 광복회 회장과 함세웅 신부 주도로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발족된 것이다.
그동안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는 27세에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박재혁 의열단원을 기념하는 ‘적의 심장에 폭탄을 던져라’ 저자 강연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또 이름 없이 스러진 항일의열단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박재혁·최수봉 의열단원을 추모하는 행사를 대구형무소에서 열 예정이다.
또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금지를 위해 미국 등 해외에서 삼보일배와 강연을 통해 국제여론을 환기시켰고 장기적으로는 시민 대상 의열단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의열단 전적지인 밀양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활동했던 지린성 등 전적지방문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미추홀구지회(지회장 신명언)는 의열단의 정신, 과거 행적을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