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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 낭창낭창 늘어진 개나리와 목련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론가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어진다.

굳이 먼 발걸음을 하지 않고도 가볍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봉수대가 있던 문학산이다.

문학산은 도호부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 학의 모습과도 같다하여 학산이라고도 불린다. 18세기엔 산 밑에 향교가 있다하여 문학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산세가 가파르지 않고 주거지에서 가까워 4계절 내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정상의 동남부엔 아직도 군사지역이 자리하고 있지만 갈마산 수리봉 문학산 정상,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작년에는 무당마을에서 시작하던 약간 가파른 코스에 계단을 축조해, 이제 어느 코스에서든손 쉽게 두 시간 남짓이면 거뜬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갈증을 풀어줄 약수터를 지나면서부터는 흰쌀알 같은 꽃을 피우고 있는 조팜나무, 진달래, 등의 봄꽃들이 봄바람에 향긋한 꽃내음을 전해준다.

정상에 오르면 가까이 연수동과 문학경기장이 한 눈에 보이고 멀리는 소래산까지도 보이는 문학산. 간단히 마실 물과 과일을 배낭에 메고 문학산에 올라본다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같다. 

산행이 힘들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수봉공원으로 나서보자.

4개동에 걸쳐 있는 수봉공원은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들도 많고 맨발로 걸을 수는 흙길도 조성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테크로드, 생태연못, 야생화 탐방으로 나뉘어지며 50여종이 넘는 꽃들이 계절 따라 화려한 꽃을 피운다.

특히 요즘 같은 봄날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이라도 살짝 피고 지나가면 벚꽃나무 아래엔 수많은 꽃비가 쏟아져 내린다.

잠시라도 꽃길을 걷는 기분은 레드카펫을 밟는 느낌을 선사한다.

자녀들이 어린학생이라면 손을 잡고 인천 지구전적 기념비, 재일학도 의용권 참전 기념비 등을 찾아 호국정신을 기려 보는 것도 좋겠다.

국악회관과 전통 민속놀이 마당, 예술의 산본인 문예회관도 있어 크고 작은 공연들을 감상 할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한 궁도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춰져 있어 운동을 위해 찾은 주민들에게도 유익한 공원이다.

 AID아파트를 철거하고 작년에 조성된 인공폭포 또한 인상적이다.

높이 37M 폭 122M 육각형의 수직절리 형상의 폭포는 크기와 높이가 크고 웅장해 흡사 암벽을 연상케 한다.

상,하  두 개로 이루어진 폭포 앞에는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폭포 사이에 2-3명이 걸을 수 있는 통로, 회랑이 있어 자연스럽게 폭포사이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회랑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거대한 상위 폭포에 이르고, 이어  인천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수봉공원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인공 폭포 앞을 거닐다 작년에 개관한 도서관에 들러 마음의 양식을 쌓아도 좋을 수봉공원에서 화사한 봄날의 하루를 가족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수봉공원의 폭포가 웅장하고 남성적이라면 이곳 미추홀 근린공원은 훨씬 여성적이고 섬세한 인상을 준다.

학익2동 6번지, 주안3812번지의 주택가 일원에 위치한 3만 9천평의 공원 입구는 온통 울긋불긋한 영산홍 꽃길로 이어진다.

굴곡 없이 평지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모두 탄성포장으로 되어 있어 어린 유아나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별 불편함이 없이 개나리와 목련꽃 향기를 맛보며 산책할 수 있다.

다양한 헬스기구와 베드민턴장도 마련되어 있어 운동까지 즐길 수 있다.

중앙에는 시골 냇물을 연상시키는 생태연못이 공원을 가로 지르고 있어 졸졸 흐르는 냇물에 신발을 벗고 연못에 뛰어 들고 싶어지는 유혹을 받는다.

특히나 유아들을 위한 놀이터는 아이들과 술래잡기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잘 꾸며져 있다. 갈팍진 곳이 없어 초등학생이나 유아들,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며 즐길 수 있기도하다.

햇살이 따스한 날, 또는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삼아 공원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용현5동 615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용정근린공원은 한때 군부대가 자리하던 곳을 개조하여 공원화 했다.

총 8천8백여 평의 이 공원은 인공폭포와 광장 및 녹지대와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운동과 쉼터의 구실을 하고 있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베드민턴을 치거나 골대 높이만큼 높이 뛰며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용정근린공원만의 풍경이다.

살갑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얼굴을 내 맡기고 팔각정에 앉아 도란도란 차나 과일을 나눠먹는 것도 이 봄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봄볕이 따사로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이때 가볍게 피크닉 가방하나 메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이 봄을 잘 보내는 방법인 것 같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잖는가.   

사진 : 수봉공원 오르는 길


|안저미 기자 anmc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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