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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쌀쌀한 날씨, 남구청 뒤 운동장에는 후끈한 열기가 넘친다.
공을 치고 던지고 달리는 어린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다. 또한 매서운 스윙으로 한 겨울의 추위를 날리고 있다. 남구리틀야구단이 훈련하는 모습이다.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남구리틀야구단은 2010년 2월 20일 남구청 지원으로 프로 야구선수 출신인 강혁 감독에 의해 창단돼 어느 덧 1년이 지났다.
창단 후 1년 동안 훈련하면서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해 왔다.
금년에도 다음 달 4일부터 전국 리틀야구대회 중에 하나인 스카이라인대회를 시작으로 년 간 대략 13개 대회가 있다. 물론 남구리틀야구단도 그러한 각종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남구리틀야구단을 이끌고 있는 강혁 감독(37세)은 서울 태생으로 남구 도화동에 거주하고 있다.
강 감독은 신일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선수를 거쳐 지난 10년간 프로 야구선수로 활약하다가 SK구단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전환했다.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서 익혀온 야구 기술과 열정을 바탕으로 지도자로써 선수 육성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첫 단계로 어린 초등학생들을 주목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컴퓨터게임 등에 빠져 비활동적이고 지나친 개인위주의 생활에 대한 우려감을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불식해 보고자하는 의욕이 생겼다. 워낙 야구는 강한 정신력과 협동심을 요구하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초등학생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도 남구리틀야구단을 만들게 된 목적 중에 하나였다.
현재 강 감독 외에 코치가 3명인데 모두 현역 프로선수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를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과 비교할 때 최상의 코칭스테프이라 할 것이다.
남구리틀야구단에서 취미로 하는 초등학생을 제외하고 선수로 뛸 수 있는 인원은 14명이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모두들 적극적이고 높은 참여도로 일주일 내내 모여서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된다.
이러한 열의에 부응하듯 남구청에서 운동장 한 곳에 전용연습장을 조성해 주기도 했다.
남구리틀야구단은 야구선수를 희망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하나, 스포츠 특성상 어느 정도의 소질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저학년생(2-3년)이면 더욱 환영한다. 대상 학생의 상급학교 진학이나 장래의 진로에 대한 고려가 우선돼야 하고,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조기 학습과 훈련이 효과적인 점에서 그렇다. 이는 훈련 도중에 만난 정구진(13세)군의 경우가 증명하고 있다.
정군은 남구리틀야구단 창단시부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해 대단히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학년진급을 유급하고라도 선수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심정을 들어냈다.
공주의 박찬호, 부산의 추신수 선수를 비롯한 많은 우리나라 야구선수들이 메이저 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 이 운동장에서 열기를 내뿜는 어린 선수들이 또 다른 메이저 리거가 될 수 있도록 이웃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대한다.
가입문의 : 강혁 감독 011-235-9223
|이서기 기자 dot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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