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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하는 주안6동 '분회경로당'


효 사상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요즈음, 내 부모도 아닌데 내 부모처럼 공경하고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는 주안6동 분회경로당 주변 지역 주민들을 지난 11일 찾아가 만나 보았다.


주안6동 분회경로당은 그리 크지 않은 주택건물이다. 일반주택 건물을 구입해 한 곳은 할아버지 방, 한 곳은 할머니 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분회경로당은 주안6동 지역내 4개의 경로당 중 회원수가 가장 많은 경로당이다. 현재 최춘옥 회장을 비롯해 48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안6동 분회경로당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다. 일주일 개방 중 5일(월~금)은 경로당에서 여러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보통 하루 평균 25명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 식사 후 회원들은 담소를 나누고 잠깐씩 주무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매주 금요일이면 복지관에서 나오신 분한테 건강을 위해 수지침도 맞는다.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시고 낮잠을 주무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평화스러워 보인다는 최춘옥 회장님에게 어느 날 걱정이 생겼다.


경로당 운영에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쌀은 구청에서 지원해 주지만 매일 매일 반찬값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주변 여러 후원자들의 덕으로 잘 운영해 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효사상이 점점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주안6동 4개의 경로당 중 가장 회원이 많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회경로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이철호(남.63세)씨! 음으로 양으로 이곳 분회경로당의 숨은 공로자라고 이 지역 분들은 말한다. 그동안 이씨는 석바위시장 일부상인들을 만나 분회경로당을 위해 열성적으로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 또 어떤 분들은 이철호씨의 모습을 보고 후원하기 시작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별명이 ‘왕소금 짠돌이’로 소문난 석바위시장 생선가게 임양빈(남.60) 사장은 10여년 넘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분회경로당에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금액과 경로당 월례회나 행사시 생선이나 소주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기자가 임씨에게 처음 후원하게 된 동기를 묻자 “저는 철호 형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하면서 쑥스러워 했다. 석바위시장내 한 과일가게 연춘흠(남.54) 사장도 10여년 넘게 월례회와 행사시 과일과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석바위시장 내 한 축산가게에서는 월례회마다 돼지고기 5근씩, 때론 10근씩 지원해주고 있으며, 시장골목에서 모 식당을 운영하는 여사장은 김치와 커피를 후원해 주고, 주안6동으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은 마트사장도 어떻게 알고 후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몇몇 지역 주민들이 매월 5,000원 이상을 후원해줘 반찬값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최춘옥 경로회장은 후원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까지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많은 후원자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곳 주안6동 분회경로당은 지금도 계속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송영숙 기자(wise86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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