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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동거 (合獨)
 

전체인구의 10%가 넘는 노인문제는 심각하다. 더구나 독거노인 문제는 더더욱 심각하다. 한 밤중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외롭고 쓸쓸한 고독을 씹을 때 심경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가?

많은 언론매체 등에서 노인문제를 접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포럼 특강에서 송 영길 인천시장이 홀몸노인들의 합독을 거론했다. 혼자되신 부친의 합독을 성사시키고 진정한 노인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멀리할 수 있는 문제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정책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인천사회 복지인들이 모인 포럼에서 역설했다. 또 인천시 의정회 특강에서 한형수 문학박사는 ‘고령사회 성공적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주제 강연에서 요즘중국에서 유행하는 노인들의 주혼(主婚)을 논했다. 홀몸 노인들의 황혼 동거를 말하는 것이다.

KBS TV 아침마당에서도 노인들의 재혼을 다루는 프로가 다양한 출연자들의 생각 속에 다방면에서 토론·방영됐다.

출연한 연극배우는 혼자돼 룸메이트가 생길 때까지의 고통과 현실적인 제도 속에서의 문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아이들에게 증여한 후라 홀가분하게 룸메이트를 맞이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현행법상의 재산 문제가 뒤따르는 제도적 모순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도덕과 윤리를 따지는 봉건사회, 유교적 사상이 멈칫거리게 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85세의 건강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혼자 살아 온 지 20여년, 외롭고 쓸쓸하다고 했다. 옆구리가 썰렁하다고 했다. 자식들 눈치에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혼자라는 고독감은 밤이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현실에서 홀몸 노인 문제는 사회복지기관이나 관계기관에서는 생활보호 대상자를 중심으로 경제적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노인들의 이성문제는 해법을 못 찾고 있다.

한형수 박사는 보건복지부 자문위원으로서 현실에 바탕을 둔 노인복지를 주장하고 있다. 즉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콜라텍이라는(일명 무도장) 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연구 발전시켜서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의 생활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한 노후생활은 건강복지 예산의 절감으로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혼자되신 부모님들을 생각해 효도를 실천하는 자식들은 얼마나 될까? 어느 신문 기사에서 “그 웬수 지금 나갔어.” 하는 시어머니에 대한 며느리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웬수같은 노후의 생활 속에 눈물짓는 노인들은 얼마나 될까? 과감하게 노후를 즐기고 마음껏 인생을 구가할 권리가 노인들에게 있다고 보는데 후세대들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세월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혼자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식들의 경우 부모님을 생각하고 당신(자식)들 편하고 노인들 외롭지 않게 노인들의 황혼 동거(합독)을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다.

|신중균 기자 sjk2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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