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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이 우리에게 던져준 교훈

임정빈 의원(숭의1·3동, 2동, 4동)

규모 9.0의 사상최대의 대지진과 높이 15m이상의 엄청난 쓰나미에 이은
원전폭발과 여진으로 삶의 터전이 철저하게 파괴된 아비규환의 생지옥 속에서
일본 국민들이 보여준, 침착하고도, 차분하면서, 질서 있는 대응은 세계인들을
크게 놀라게 했으며, 지구촌을 감동시켰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일본 언론 역시도 도로와 주택이 휩쓸리는 참혹한
장면을 생중계하면서도 말 그대로 완전 쑥대밭이라든지, 초토화, 침몰 등  험한
말은 들을 수가 없었으며,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흥분된 목소리 또한 찾아볼 수가
없었고, 놀라울 만큼 차분하기만 했다. 일본 국민들 또한 재앙이 닥치면 생존
본능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사재기와  약탈, 새치기와 같은 무질서는 이번
일본대지진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대지진이후 쇼핑센터와 편의점 앞은 1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고, 수십에서
수백 미터가 넘게 줄을 서야 겨우 식료품을 살수 있음에도, 새치기나 불평불만
한마디 없이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으며, 뒷사람을 배려하느라 꼭 필요한
만큼만을 구입했고, 식량을 더 달라거나 필요 이상의 욕심을 내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보이질 않았다.
이날 신칸센과 고속도로가 모두 막힌 상황에서 센다이 시내 곳곳의 주유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고작 10ℓ씩의 제한된 주유량을 채울 뿐인데도 더 넣어달라고
떼를 쓰는 무질서 또한 찾아 볼 수가 없었으며, 피난민들의 손에는 간단한
옷가지만을 챙긴 가방과 물, 빵 등 최소한의 비상식량 한 봉지가 전부였으며,
현에서 내어준 버스를 타기 위하여 차례가 언제일지도 모르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질서 의식은 한결 같았다.
이러한 일본인들의 질서 의식에 대하여 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인들의 차원
높은 질서의식 뒤에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일본 엄마들의 철저한
가정교육과 100년이 넘는 국민교육의 힘이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하여 알려지고 있는 바와 같이 백두산의 화산가스가 분출된
위성영상이 공개되면서 “백두산 폭발론”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커져가고 있다.
국·내외 화산 전문가들은 백두산은 현재 사(死)화산이 아닌 활(活)화산에 가까워
언제든 화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도 백두산 화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남북대화를 갖자고
제의하는 등 자연 재해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금번
대지진에서 보여준 일본국민들의 침착하고 당당하면서 성숙된 질서의식과 위기
대응능력은 우리는 물론 지구촌 전 세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우리는 가끔 조그마한 불이익에도 얼굴을 붉히면서 현장에서 곧잘 싸움을 하는가
하면, 있지도 않은 일을 마치 큰일인 냥 인터넷을 통하여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이웃을 불안하게 만드는 등 결여된 우리 국민들의 질서의식에 대하여는 이번
대지진에서 보여준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을 교훈으로 삼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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