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기념일을 한꺼번에 모아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한 것은 아마도 1년 4계절 가운데 덥지도 춥지도 않고, 가장 온화하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로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왕국을 통치하는 것보다 한 가정을 다스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가정은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진정한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정은 나를 지탱해주는 토대이며, 뿌리이고, 삶의 원천이며, 안락한 휴식처이고, 희망이 샘솟는 곳이기도 하다.
문헌에 따르면 부모는 자비(慈悲)로 자식을 기르고, 자식은 부모를 효도(孝道)로 공경해야 한다고 기록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민족 고유의 윤리 사상으로 부모에 대한 효도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왔으며, 이러한 효가 중심이 되어 뭉쳐진 가정이 모여 부락을 형성했고, 결국에는 국가발전을 이룩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예컨대, 효(孝)라는 것은 신라 화랑정신의 기본이 되는 세속오계(世俗五戒)나 조선시대 삼강오륜(三綱五倫)처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것이나, 아버지는 자식의 근본이라는 효(孝)중심사상처럼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효만을 강조한다고 해서 가정의 윤리가 바로서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효(孝)란 부모가 얼마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자식이나 가정에 모범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공경과 섬김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것만이 진정한 효(孝)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가정의 현실은 어떠한가 ?
중국 유교가 전해오기 훨씬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소중하게 지켜왔던 우리의 효사상은 최근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와 성공지상주의의 교육, 왜곡된 가정윤리의식 등으로 개인이기주의와 핵가족화가 만연되고 결국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가정이 해체될 수 있는 위기로 내몰리고 있으며, 황금만능주의가 가정윤리를 파괴하고, 패륜과 가정 폭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유괴와 납치, 성폭행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날로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다.
서두에도 나열한 것처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날이 있고, 범국민적 효(孝)사상 앙양과 전통가족제도의 계승과 발전을 위하여 제정된 어버이날이 있으며,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이 있어 전국은 그야 말로 다양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본 필자 또한 어려서부터 한학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백부님으로부터 훈장교육을 받으면서 일찍이 한학을 터득했고, 인하대 김영 (‘현’인하대교육대학원 원장) 교수님의 사사를 받아 명심보감, 맹자, 논어, 고문진보 등을 독후한바 있으며, 그 후 봉강 최규천 (‘현’ 인천시서예협회지부장) 선생님으로부터 서예사사를 받은바 있어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주춧돌이 효(孝)가 될 수밖에 없음을 몸소 익혀왔기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전국 가정에 효(孝)실천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보면서 온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