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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개국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 인천에 거주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근로자들이 참여

천 200여명의 아시아 젊은이들이 다양한 운동 종목에 출전하여 겨루는 이색적인 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제물포에 위치한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In-Joy Asia 인천이주민 체육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인천시, 남구청, 인천국제교류센터, 한라건설 등이 후원하는 인천이주민 체육대회가 올 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총 13개국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 인천에 거주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이주근로자들이 참여했는데 축구, 농구, 배구, 크리킷 등 각 나라별로 선호하는 종목에 따라 선수들이 출전한다. 초창기에는 토너먼트로 운영했는데 지금은 리그로 전환해서 가능하면 많은 선수가 여러 번 겨루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이끌고 있는 김철수 목사는(사랑마을교회) “이 행사의 목적은 즐거움이다. 이주민은 물론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한 통합의 길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그는 후원자들의 참여도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하며 목적이 없는 순수한 후원자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천여명이 넘는 이주민들이 모이는 잔치인데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해마다 수많은 경기 종목을 동시에 진행할 공간을 대여하기가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한다. 운동장 사용에 대한 공문을 각 대학에 보내도 무응답으로 일관하여 이주민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망한 적도 많다고 한다.
또한 3년 전부터 인천시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으로 혈세를 낭비하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함께 공조하여 하나의 행사로 치르면 행사에 참여하는 이주민들은 물론 시민들과도 공유하는 인천만의 독특한 잔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마다 행사를 치르면서 한 가지 추구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국가주의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인데 초창기에는 감정이 대립되고 있는 나라 이주민들끼리 험악한 분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 대안으로 국가별 출전이 아닌 종목별 팀이름으로 출전하는데 지금은 국가간 갈등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윙 라이(40세·미얀마)씨는 “한국에 온 지 13년이다. 10년 넘게 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해마다 기다려진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맘껏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면 그때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랑운동회. 종목별로 제각각 흩어져 있던 전체 이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장기자랑을 하는 순서이다. 선수로 출전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이주민 가족, 아이들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단체게임을 즐기는 시간이다. 함께 웃고 떠들고 외치고 땀 흘리는 풍성한 잔치마당은 오후 6시쯤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하대학교병원 의료봉사팀의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혈액, 혈당 검사, 경동맥초음파검사, 혈관질환 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하였으며, 베트남은행, 이주운동연대 등이 함께 참여하여 행사를 빛내 주었다.
최향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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