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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일년 중에서 가장 풍성한 계절이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축제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올 가을 남구학산문화원에서는 제 8회 ‘하품영화제’를 연다.
한번 들으면 기억할 만큼 특이한 이 영화제 이름은 피곤할 때나 졸릴 때 나오는 그 ‘하품’에서 따왔다. 나른해진 신체를 하품으로 자극을 주듯 무료해진 일상에 활력을 주고 더불어 행복해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산문화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하품 학교’에서 마련한 영화제다. 영화에 대한 해설이 있고 토론이 있는 축제 한 마당으로 10월 27부터 29일까지 3일간 주안역 인근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5편과 다큐멘터리 1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하품영화제는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만이 향유하고 전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을 초대하고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연례 행사로 이어오고 있다. 스토리 또한 주제를 한데 묶어 영화를 선택하고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영화를 본 다음 그 영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장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주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 테마는 “우리동네 우리 이야기, 울타리 너머에는’이다. 말 그대로 친밀한 이웃과 수다를 떨 듯 우리 동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마당안의 이야기를 영화를 매개로 나눠보자는 취지가 들어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많은 상황과 관계, 가치와 의미를 접하지만 그 생각의 끝에는 언제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닿을 때가 많다. 그렇기에 하품영화제의 주제는 광범위한 어떤 이념이나 문화의 차이가 아닌 우리 주변의 소재를 택한다.
27일 첫날 개막식에 이어 하품학교 학생들인 주민이 만든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주인공이 어느 날 이웃집 갱단의 협박으로 그랜 토리노를 훔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그랜토리노’가 선을 보인다.
일엔 공간적 배경을 일본에 둔 10대들의 이야기다. ‘우리 학교’에서는 일본이라는 타국 땅에서 조선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지만 학교의 공동체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았다. ‘24시티’는 중국의 쓰촨성 청두가 주 무대로 공장지대가 아파트화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29일엔 취업의 달인 방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방가방가’와 문제 많은 가족들의 예측 불가능한 동거로부터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작품인 ‘토일렛’이 상영된다.
본 영화 5분전에는 하품학교 주민들이 직접 4개월의 공을 들여 만든 다큐멘터리를 짤막하게 볼 수 있다.
축제를 준비한 하품학교측은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셔 뇌에 자극을 주는 하품처럼, 무료한 일상에서 영화를 통해 따뜻하고 상쾌한 호흡으로 거듭나는 의사소통의 하품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866-3994
안저미 기자 anmc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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