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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에 남구 학산문화원에서는 ‘주민이 가꾸는 마을’이란 강좌가 끝났다.

문화예술 교육의 일환으로 15명의 남구 구민을 대상으로 한 이 강좌는 4월 초부터 7월 말까지 18주에 걸쳐 실시됐다.

다소 생경스럽고 낯선, 그리고 어찌 보면 요즘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강좌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환기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도시의 발전은 더욱 밀집된 주거형태로 변화되어 왔으나, 오히려 마을이나 동네라는 공동체적 의식은 옛날 보다 희박해졌다. 밀집된 주거형태지만 각각 개별적으로 파편화된 실정인 것이다.

보통 아파트단지가 1,000세대 내외로 많은 가구가 모여 살고는 있지만, 가구별로 조각나 있다고 하면 다소 과장일까?

이 강좌의 목적이 바로 이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즉, 지역사회의 구성원인 지역 주민들이 자신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지역 공동체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학습하여 자발적인 지역 활동을 구상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고자 한 것이다.

18주나 되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다양한 학습활동이 있었다.

공동체 동화를 창작하여 작은 책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고, 지역을 답사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 보기도 하였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시도하였으며, 건강한 흙을 만들어 보는 기회와 재활용의 구체적 실천방법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석유에너지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 에너지원을 만들어 보았으며 활용 방안도 고민하였다. 

나름대로 일구어가고 있는 도심 속에 공동체 마을과 숲을 탐방하였으며, 사람들의 마을과 집을 재구성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파트 일색의 마을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람 냄새 나는 구도심의 주택가를 탐방하면서 진정한 공동체 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이러한 활동과 학습을 통해서 마을과 동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 간에 필요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모색했다.

그 실천 방법 중에 일례로써 이 강좌에 참여한 한 수강자는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대문 앞에 내다놓고 원하는 사람은 가져다 키우도록 하기도 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관심의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한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다. 전체와 통합적으로 이해될 때 구현되고 표현되는 것이다.

지역공동체와 지역 생태 등 함께 살아가는 의미와 관계를 이해할 때 확정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미 끝난 강좌를 소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의 강좌가 지난 2008년부터 한 해에 두 회씩 실시되어 왔다.

금년 후반기에는 특정한 지역의 공동체적 동네를 선정하여 강좌를 실시하기로 계획되어 있지만, 앞으로  불특정 구민을 위한 강좌도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누구든지 관심과 마음만 먹는다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서기 기자

 dot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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