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공원에 자리잡은 인천시립수봉도서관이 지난 8월로 개관 2주년을 맞았다. 후발 시립도서관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평생학습의 산실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료열람과 학습공간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문화체험과 전시공간 등 다양성이 쉼쉬는 도서관, 특화 프로그램이 살아있는 학습장을 표방한다. ‘지식의 바다에 돛을 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올들어 6월 인천시도서관협회가 발족하면서 운영주체가 협회 산하로 이관, 공공도서관의 전문성을 살린 운영으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살아있는 복합문화공간
책을 통해 소통하는 도서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취지로 자료실을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는 데서 출발했다. 학습공간과 자료 열람 공간을 하나로 수용, ‘열린누리’라는 이름을 달았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 참여 전시 코너를 곳곳에 배치한 것이 특별하다. 3층 ‘문화누리’(정기간행물실)는 벽면을 활용, 전시공간을 마련했는 가 하면 1층 로비벽면은 테마서가로 변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1층 다목적실 ‘나눔누리’는 독서 토론부터 체험 학습, 강의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벽면에 설치한 모션트레킹은 빔 프로젝트를 이용, 그림자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인기 공간이다.
도서관 건물과 장소성 또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도서관측 설명이다.
항구도시 이미지를 떠올리는 배 모양의 건물은 마치 책을 싣고 있는 한척의 배가 정보의 바다를 순항하는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 따른다.
“도서관 가체가 아름답습니다. 요소요소별 용도는 물론이거니와 건물이 인천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등 뒤에 수봉산을 품고 있는 이곳이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서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송영숙 관장이 자랑을 더한다.
책으로 소통하는 문화프로그램
책을 매개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8유아 스토리텔링, 초등 글쓰기, 청소년 독서토론 등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중심 축으로 영상제작, 정보화 교육. 클래식 음악에 자원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13개 강좌를 열어놓았다. 지난 9월20일 개강, 12월10일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로 개설한 2개 강좌가 눈에 띈다. 세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재미솔솔 이야기’는 옛날이야기를 소재로 함께 어울려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 강좌다. 이야기 교육을 수료한 도서관 직원이 이야기꾼으로 참여, 친근한 옛날이야기를 들여준다.
초등 4~6년을 위한 ‘생각쑥쑥 글쓰기’는 다양한 주제 도서를 선정, 함께 책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읽은 뒤 느낌을 글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넓히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송 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귀뜸이다.
나눔과 다문화 축제
연말 송년잔치로 ‘나눔과 다문화 축제’를 준비중이다. 다문화 사회를 책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 전시회를 중심으로 소중한 재능을 나누는 기부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전시 타이틀이 ‘그림책으로 세계문화를 배우다’다. 그림책을 통해 언어와 문화 차이를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영어권 원서+한국어 번역서’ ‘일본어 원서+한국어 번역서’ ‘한국 그림책 +외국어 번역서’ 등 3개 테마로 나눠 원작 아동도서를 12월 한달동안 전시한다.
재능 기부 행사로는 ‘이가을,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했다. ‘그 밖에 여러분’ ‘가끔식 비오는 날’ 등 동화를 집필한 이가을 작가는 ‘제2회 좋은 어린이 책 원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화작가가 나누어 주는 동화책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 예정이다.
경기여고 54회(1966년 졸업) 동창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무용단 ‘까투리’가 나눔 공연을 준비한다. 한국춤에서부터 밸리댄스 인도춤 등 다양한 무대를 올릴 예정이다.
수봉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송년행사인만큼 많은 이들이 와서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고 기대을 말했다.
문의 ☎870-9131 www.slib.or.kr
오은자 기자·홍보체육진흥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