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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정서 때문인지 백발이 성성한 노지휘자의 따뜻한 눈빛이 잔뜩 긴장한 기자를 단번에 무장해제 시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동시에 합창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형식을 가미한 선구자로 불리우는 윤학원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최근에는 KBS2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청춘합창단’ 공개모집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합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뮤지컬 오라토리오 ‘모세’를 무대에 올려 극찬을 받고 있는 그를 만났다. 
‘남자의 자격’이라는 TV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천 시립합창단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정제된, 특유의 음색으로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인천시립합창단은 세계 합창 애호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합창단이다. 1981년 창단 후 1995년 재 창단을 거치면서 독특한 빛깔의 환상적 하모니와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독창적인 무대연출을 겸비한 개성 있는 합창단으로 거듭나 합창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년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합창연합회가 주최하는 창립 15주년 기념 세계 합창제에 초청됐고, 오스트리아 Europa Cantat 연주회에서는 3천여명의 지휘자들이 세 번이나 기립해 박수를 보내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9년 3월 세계 합창인들의 꿈의 무대로 알려진 미국합창지휘자총연합회(ACDA Conven-tion) 정식 초청연주에서 5천 여명의 합창지휘자들에게 폭발적인 기립박수와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 최정상의 합창단으로 인정받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합창’은 하모니로 자기를 조절하며 옆 사람과 조율해야 아름다운 소리가 탄생하는데 인생에 비유한다면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요?
인생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합창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맞추어 내 소리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에 빗댄다면 여당과 야당이 서로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서로 경청하다 보면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합창의 중요성을 알기에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인천시립합창단을 지휘하면서 독특한 형식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명회어린이 합창단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 움직임이다. 그때까지는 합창단이라면 일자로 서서 부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가 율동과 작은 움직임을 가미한 합창은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인천 시립합창단은 경쾌하면서도 재미있는 공연을 하고 있는데 호응이 굉장히 좋다.
이번에 하고 있는 뮤지컬 ‘모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것이다. 전임 작곡가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창작 뮤지컬 오라토리오 형식이다. 독창이 중심이 아니라 합창 중심이 되면서 독특한 형식을 구축해 나간 것이다. 뮤지컬 오라토리오는 합창음악을 중심으로 오라토리오에 극적인 음악이 첨가되는 부분으로 인천시립합창단이 처음 시도한 장르다.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까?
이번에 어느 모임에서 동합창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웃들끼리 서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 합창으로 교감하면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는데 지금보다 훨씬 더 정감 있고 따뜻한 마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구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모여서 함께 노래하고 대화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낸다면 갈등과 반목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우선 작은 동단위부터 마을 합창단을 구성하여 구 단위 시 단위로 이렇게 확대되어 간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 곳곳에서 아름다운 합창이 울려 퍼질 것으로 꿈꾸고 있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내 이웃과 함께 손을 맞잡고 합창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최향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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