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인물로 죽산을 조명하는 사업을 펼쳐온 새얼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죽산 추모사업으로 동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기금 모금에 나섰다.
재단은 이승만 정부 당시 간첩으로 몰려 사형 당한 죽산이 52년만인 지난해 1월 재심에서 무죄로 선고받아 누명을 벗게 된 것을 계기로 동상건립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과 관련 재단은 취지문에서 “조봉암 동상 건립은 다순히 지역의 정치인 한분을 복권하고 기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이 오랜 세월 이념으로 갈렸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통일 정신을 가슴에 새기는 시민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어 “운동엔 성별이 없고 출신고향이 없으며 신분 고하가 없고 여야가 없고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며 “이야말로 해북양수(海不讓水) 도시 인천의 전신이며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자유롭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염원했던 죽산 조봉암의 정신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금 사업에는 지난해말 현재 3천228명이 참여, 5억3천600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재단은 특별기금으로 모아온 1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남구도 전 직원들이 지난해 말 동상건립사업 기금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 539명이 모금한 468만7천원을 지난 9일 새얼문화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짐에 따라 동상 건립과 더불어 죽산을 재조명하는 백서를 발간하는 한편, 참여자 명단을 명시한 금석문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건립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위원회를 구성,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금 모금 기간과 관련,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분간 연장키로 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죽산 추모와 동상건립 추진은 후배들이 선배의 오명을 벗겨주는 것”이라며 “타 지역시민단체에서 어떻게 민관, 여야, 보혁 모두가 참여하는 추모사업이 가능하냐고 물어오곤 하는 데 이것이 곧 인천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동상을 세운 설립자는 인천시민이며 새얼문화재단은 이 일을 주관한 것”이라고 풀었다.
△동상건립기금 계좌 : 우리은행 1005-501-128320, 예금주 새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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