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2동의 신동아 아파트 숲속에 자리한 인주초등학교에 기자가 들어서니 학교 운동장엔 인조 잔디가 파랗게 깔려 있고 제주도 같은 휴양지에서나 보았던 4필의 말이 운동장 한 편을 달리고 있다. 한쪽에는 말을 싣고 온 차량도 눈에 띈다.
“말을 타보니 실제로 재밌고 달려보니까 신나요. 처음엔 무서웠는데 이제는 승마 있는 날이 기다려지고 그날은 꼭 바지를 입고 와요.” 2학년 국다솔의 말이다. 자신의 말은 헨리인데 암컷이라 침착하고 다리에 얼룩 무늬가 있어 예쁘단다.
인주초등학교는 ‘사교육 절감형 창의 경영 학교’ 로 지정받으면서 학생 1,098명 가운데 방과 후 학습에 1,050명이(중복 참가 포함) 참가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학교다. 이는 무엇보다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명품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장의 교육방침 때문이다. 맞춤형 수업 중심으로 공교육의 내실을 기하면서도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과 후 학습에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로 레슨비용도 만만치 않고 승마장에나 가야 배울 수 있는 승마를 교내 운동장으로 끌어 들인 것이다. 승마는 학생들이 직접 말을 타고 운동장을 돌면서 승마의 기초를 배우는과목이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다. 학교 운동장에 서 너 필의 말이 거니는 모습은 도심에서 생소한 광경이라, 학교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운동장을 내다보곤 한다. 당연히 학부모 또한 관심이 많다.
인 1조로 한 달에 두 번 이루어지는 승마교실은 안산에서 직접 경주용 말이 학교로 특별차를 타고 여행을 온다. 기수로 활동하던 김진열 강사가 특별히 학생들을 지도하며 보조 말 1필에 보조교사 1인이 꼭 붙어 있다.
학생 한명 당 강사가 달라붙어 혹시 모를 낙마 사고에 대비면서도 철저한 사전 교육과 말을 온순하게 순치 한 다음 교육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려할 위험은 없다.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을 기하여 보험에 가입했다. 교과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비용도 매우 저렴한데 한 달 2회, 1시간씩 교육에 6만원이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 척추에 무리가 가는 학생들에게 승마는 좋은 운동이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체형교정도 되기 때문에 균형이 잡혀 신체발달에 도움을 준다. 승마처럼 유명한 프로그램은 바로 우클렐라다. 작은 기타모양이면서 4현의 악기인 우클렐라는 50cm정도의 소형 악기다. 오른쪽 가슴에 안 듯이 하고 연주를 하는 이 악리는 최근 들어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악기 비용이 비싸서 손쉽게 연습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곳 방과 후 학습에서는 악기대여까지 포함해 월 4만원에 수강이 가능해 정원이 꽉 찬 상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교육마술부도 있다.‘마술’하면 일반인은 속임수, 혹은 사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리를 터득하고 실제 시현해보면 아이들은 그 독특한 매력에 푹 빠진다고 한다.
마술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는 강사(서민선)는 먼저 마술을 보여주면 학생들은 저걸 어떻게 할까 궁금증과 신비스러움에 눈을 반짝 인다고 한다. 실제 본인들이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고 직접 친구들 앞에서 직접 마술을 해 보이기도 하는데 최근 각 학교는 독창적인 학습을 위한 창의적 교욱에 다양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주초등학교는 교육부 지정 인천에서 사교육 절감형 창의 경영 학교로 지정되었다. 그에 걸맞는 2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농구 배구를 비롯한 오카리나, 바이올린 첼로, 플루, 기타, 33명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 방송댄스 등 학생들은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지 않고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직장인 학부모의 경우는 퇴근 전까지의 수업이 끝난 초등학교 자녀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학원을 더 전전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틈새교실과 돌봄이 교실’ 운영도 하고 있는데 학부모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틈새교실이란 방과 후 수업에서 비는 자투리 시간을 ‘틈새교사’가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며 학생들을 돌보는 클래스이다. ‘돌봄이 교실’은 오후 7시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클래스다.
흉흉한 일이 많은 시대에 학교에서 지낼 수 있어 학부모로선 안심이 되고, 학원을 전전할 필요도 줄어 사 교육비가 절감 된다고 한다.
박재문 교장선생의 말을 들어본다. “우리 학교는 교육 수준도 높고 열의도 높아 성취도 평가에서 타 학교의 평균점수에 비해 10점 이상 높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학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체험학습을 많이 장려합니다. 그런 취지로 학교도 운영되고 있구요. 또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교사가 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위한 눈높이의 교육과 사교육 없는 학교운영을 통해 인천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주초등학교가 되길 바래본다.
안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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