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세종대왕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이다.
훈민정음 덕분에 많은 백성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훈민정음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송암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들었다.
훈맹정음의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에서 9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보통학교 교사가 되었다. 그는 1913년 서울맹아학교의 전신인 제생원 맹아부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본격적으로 맹인교육에 나섰다.
1920년부터는 조선어 과목을 없애려는 일제의 탄압에 맞서 비밀리에 한글 점자연구에 착수했고, 7년 동안의 노력 끝에 1926년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세상에 발표했다.
박두성 선생은 또한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훈맹정음을 보급하기 위해 통신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서적의 점역에 심혈을 기울이다 1963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 타계 후 송암 박두성 선생은 1992년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다.
학익동 시각장애인 복지관 내 송암 박두성 기념관
시각장애인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송암 박두성 선생. 그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뜻 있는 인사들의 후원으로 1999년 학익동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안에 송암 박두성 기념관이 설립됐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유품과 흉상, 점자 관련 물품, 선생을 소개한 교과서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글 점자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http://ibusongam.or.kr)나 전화(☏ 876-3500)를 이용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념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인 지난 2009년부터 송암장학금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우수한 한글점자를 연구하고 보급하는데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발족한 송암장학회는 매년 2회씩 국내 4년제 대학 재학 중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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