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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학습교재가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가장 많은 지식을 얻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책일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밋밋하고 평범한 책은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더구나 다양한 유물의 생김새도 봐야하고 연대표도 살펴봐야 하는 역사 과목이라면 활자로만 이루어진 책은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관교초등학교에서는 ‘책 읽기’가 아닌 ‘책 만들기’로 역사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관교초등학교에서는 ‘역사책 만들기-북아트 교실’을 올해 교육복지사업으로 선정해 매주 토요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래는 4~6학년 대상 수업이었으나 관심 있어 하는 저학년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복지사업으로 선정된 수업이라 수강료는 무료이다. 강의는 책놀이터북아트연구소의 김혜숙 북아티스트가 진행하고, 지난해 관련 교육을 받았던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혜숙씨는 원래 재능기부 형식으로 지인들을 모아 ‘북으로 만드는 세상(이하 북만세)’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북만세는 ‘자녀에게 즐거운 독서지도를 하고 자녀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자녀들을 위한 책을 부모가 직접 만들어주자는 실천이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김혜숙 강사는 현재 인천 전역에서 북아트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관교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학무모를 위한 평생 교육으로 북아트 교실을 운영했다. 반응이 좋아 초급과정에서 중급과정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복지사업으로 확대된 것이다.
학부모 허정화씨는 “지난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북아트 교육을 무료로 받고 자격증도 따게 됐어요. 그때 제가 만들었던 책을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이번에 직접 해 보라고 신청했는데 아주 흥미로워하더라고요. 덕분에 토요일에 뭘 해야 하나하는 고민이 싹 사라졌어요.”라고 말했다.
역사 북아트 교실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2시간 총 36회에 걸쳐 진행되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도 계속된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책의 형식은 북아트에 걸맞는 입체 책들이고, 내용은 모두 역사 관련 지식들이다.
지금까지 강화고인돌과 석굴암, 팔만대장경 등의 세계문화유산, 도자기의 역사 등에 대한 책을 직접 만들었으며 12월에는 독도책과 역사 연표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검단선사박물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참관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수업에 참가중인 한 학생은 “원래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 수업 들으면서 역사가 재미있어졌어요. 책 만들면서 우리나라 역사가 이렇게 위대한지도 깨닫고 좋아요.”라며 역사 북아트 교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재미난 형태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그야말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교육이 아닐까 싶다.
현재 남구 관내 초등학교 중에서는 관교초등학교가 유일하지만 다양한 곳에서 북아트 수업을 진행중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책놀이터북아트연구소 홈페이지(cafe.daum.net/alambcloud2002824)를 찾아보기 바란다.

유수경 기자
with0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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