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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 1·4동 주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무대감독이 되고, 연출자가 되어 마을 이야기를 연극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창조적 문화학습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용현 1·4동 주민센터에서는 마을 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조적 문화학습 마을 만들기란 떠나고 싶은 마을이지만 떠나지 못한 주민의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으로 인해 붕괴된 마을 공동체를 재건하고, 문화와 정을 나누는 함께 사는 마을을 건설하고자 남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구는 이를 통해 재개발이 지연 혹은 취소된 지역에 대안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도시 활성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주민 스스로 마을 만들기에 적극 참여해 주민 자치 역량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창조적 문화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에는 현재 용현 1·4동, 숭의 1·3동, 학익 2동, 주안 5동, 주안 7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각 동별로 실버악단 전도관 설립, 작가가 지도하는 독서 교실과 사진 교실, 테마가 있는 벽화 거리 조성 등이 진행 중이다.
용현 1·4동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키운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세부 사업을 결정하면서 마을 주변의 시설과 환경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수봉공원 주변의 문화시설인 은율탈춤전수관과 국악회관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물단을 구성했다.
마을 풍물단은 각종 공연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재투자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도 마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해 연극으로 만들고, 오래된 마을 사진이나 자료, 물건 등을 모아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인하대학교 학생과 마을의 중·고등학생들을 연결해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지원과 인성교육을 하는 청소년 멘토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주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연극 교실이다. 40, 50대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교실은 대본 작성부터 무대 제작, 연출, 연기까지 모두 주부들이 직접 참여한다.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본을 구성하고, 매주 목요일 하루 2시간씩 10회에 걸친 수업을 통해 연기를 배우고, 극에 맞는 무대를 직접 제작할 방침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연극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일련의 모든 교육은 극단 ‘삶은 연극’의 김종현 대표가 책임지기로 했다. 그는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문화분과 위원이며 인천시 온라인문화예술자문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강사 등의 활동을 해 온 인물이다.
초보자가 20시간의 교육으로 걸출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일은 무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서툰 솜씨일지라도 내가 살아온 동네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난다면 그 어느 작품보다 더 큰 행복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것이 연말쯤 무대에 오르게 될 용현동의 마을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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