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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012년 1월에 발표한 OECD 34개 회원국과 GDP 15위권 국가에서 경제성장률 기준으로 한 순위가 대한민국이 8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통계청 조사 2011년 기준지표에 따르면 아동이 빈곤, 가족해체, 부모(보호자)의 실직, 질병, 가출 및 직업적 특성, 아동 학대, 방임, 유기, 부양기피 및 거부, 가정위탁 아동, 소년소녀가정 그 밖에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한 가정사정으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끼니를 거르거나 먹는다 해도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에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식사를 제공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식품 등을 지원하는 아동급식 지원수가 47만이라고 한다.

 아동급식 지원수치만으로도 보듯이 아직도 우리 곁에는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이 있다. 당장 아침을 걱정하는 이웃들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밥상의 양극화가 뚜렷한 지금에,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고 하여 취재해봤다. 그곳은 바로 행복을 만드는 도시락 업체, ‘행복도시락’이다.
이윤의 사회적 재투자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있는 행복도시락은 결식이웃에게 정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전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익목적실현의 사회적 기업으로서, HACCP를 적용한 철저한 위생관리시스템으로 제공되는 안전한 먹거리로 따뜻함을 나누는 나눔의 열린 공간을 몸소 실천하는 곳이다.
 행복도시락 남구점이 위치한 학익동의 한 골목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행복도시락’을 처음으로 찾아가는 기자에게 길 안내를 해 주었다. 일광욕을 하며 살균되고 있는 도시락 가방들 역시 제대로 잘 찾아 왔다는 표식이 되었다. 그렇다 이곳이 바로 맛있고 영양 높은 도시락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전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 인천남구점이다.

결식 이웃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은 지난 2006년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결식 이웃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되어 현재 전국에 29개 센터가 개설되어 있으며 대다수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상태로 인천남구점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양과 맛 그리고 위생까지 모두 갖춘 도시락

 행복도시락은 배고픔을 해소해 줄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균형 잡힌 양질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영양사가 상주해 식단을 짜고, 친환경 소재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노태간 센터장은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저희는 전체 경비의 80%를 식자재 구입에 사용합니다. 나머지 20%로 경상비와 인건비를 감당합니다. 일반 식당이 식자재 구입에 30% 정도를 지불한다고 하니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죠.”라며 행복도시락의 품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생적인 조리 과정 역시 행복도시락의 자랑거리이다. 조리실에는 온도와 습도를 통해 식중독지수를 알리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고, 조리 때 뿐 아니라 배달 중 부패 방지를 위해 여름철에는 냉매를 사용하는 등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천남구점은 전국 29개 센터 중에서 위생 부분에서 5위 안에 드는 좋은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전 직원 9명 휴일에도 근무... 사회봉사집행 협력기관

 행복도시락 인천남구점의 직원은 센터장과 영양사, 사무직원까지 모두 합쳐 9명이다. 방학 중에는 평균 300인분 학기 중에는 1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데 있어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 이들은 당일 배송을 원칙에 따라 주말에도 근무하는 것은 물론 여름휴가를 가 본 적도 없다. 또한 이번 추석연휴에도 근무를 하게 된다.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봉사 집행 명령을 받은 이들이 채워주고 있다. 이는 전직 법무사였던 노태간 센터장으로 인해 행복도시락 인천남구점이 사회봉사집행 협력기관으로 지정된 덕분이다. 노 센터장은 “사회봉사 집행 명령을 받은 분들이 여기서 일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직접 도시락 배달을 가면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보고 지난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분들이 많아요. 이 또한 서로서로 감사할 일이죠.”라고 말했다.

더 많은 수혜자를 위해 수익사업 개발

  현재 행복도시락 남구점에서는 관내 100여 명의 결식아동과 3개의 지역아동센터에 총 170인분 정도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60여 분께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명이라도 더 질 좋은 음식으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갖가지 수익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쌀 과자와 주먹밥, 밑반찬 등 유료상품 개발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마사회와 예비군에 도시락을 공급하는 등 공공시장 입찰에도 참여해 수익성을 높였다. 특히 인천남구점에서는 남구청 구내식당 운영을 하고있다. 맛과 영양, 위생은 물론 결식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행복도시락은 단시간에 큰 호응을 얻어 구내식당을 찾는 이용자가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일반인도 도시락 구입 가능

 행복도시락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일반인에게 도시락을 판매하기도 한다. 다만 10인분 이상,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대신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가 있고, 구매자가 직접 메뉴를 선택해 조절할 수 있다. 철저한 위생 기준에 맞춰 신선한 재료로 조리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내 배뿐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의 배를 부르게 할 수 있는 한 끼 식사, 그것이 바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행복도시락이 아닐까 싶다.

                                                                              - 행복도시락 -
                                                                     www.happydosirak.org
                                                                     ☎ 864-4661~2
                                                                    유수경 기자 with0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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