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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사촌처럼 친근한 이웃은 커녕 이웃 간의 대화마저도 단절되어 가고 있다. 이웃이 남이 되어 가는 순간 공동체 의식은 사라져 가고 그러다보면 정서적 결핍은 물론 주거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우리 동네에 발생한 쓰레기 문제나 주차난, 교통 문제 등을 이웃과 뭉치지 않고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이에 남구에서는 올 1월부터 관내 모든 통을 대상으로 ‘1개 통 1개 통 두레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두레란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하여 마을단위로 만든 모임을 일컫는 말이다. 선조들의 공동체 모임을 현대의 통 단위로 조직한 것이 바로 통 두레 모임이다.
즉 통장을 중심으로 각 통 단위의 모임을 만들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든 것이다. 형식적이고 강제적인 모임이 아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네트워크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이라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공감대 형성이 원활할 것이다. 주민 스스로 자유롭게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 방안을 찾다보면 이웃 간의 정도 깊어질 것이며 공동체 의식도 높아지고 소속감도 생기고 애향심도 커질 것이다. 또한 주민들이 불편해 하던 각종 민원사항이 해결되면 자연스레 누구나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동네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통 두레 모임을 통한 주민들이 목소리는 남구 페이스북이나 인터넷방송 등을 통해 공유하고 홍보하며, 동주민센터에 전달돼 동장이 해결방안과 지원책 등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주민센터를 모임 장소로 개방하는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이다.
남구 관내는 633개의 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는 15만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 모든 주민들의 의견이 풀뿌리 지방자치의 소중한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통 두레 모임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유수경 기자 with06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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