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인천유나이티드가 탄생한 지 10주년이 된다. 4만 7천 여 명의 주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시민구단으로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창단 2년만에 리그 통합 1위의 대기록을 세운적도 있는 인천의 자랑거리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흑자경영을 달성해 코스탁 상장에 도전한 적도 있다. 인천 프로축구 10년은 변화와 위기를 거듭하면서 현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한국 프로축구의 새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12년 문학경기장에서 이곳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이사온 인천유나이티드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축구전용경기장을 가진 전국에 몇 안되는 구장이다. 이곳의 자랑은 경기장을 뛰는 선수들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그라운드 거리다. 월드컵스타 김남일, 이천수, 설기현 선수의 현란한 볼 기술이나 파워 넘치는 몸싸움도 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다. 스로인이나 코너킥 같은 경우 유럽의 축구에서 보듯 뒤쪽 관중들이 플래시를 터트리던 모습과 똑같은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처럼 우리 선수들이 득점하거나 승리할 경우 관중의 품으로 뛰어 들어 함께 기뻐할 수도 있고 골 세레머니를 관중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구단이나 팬들이 부러워하는 점이다. 경기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최소 1m, 최대 6m로 2천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이전하기 전 사용했던 문학경기장은 관중수용인원이 5만석이 넘는 종합경기장이었다. 때문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이전 후의 관중수 변화는 사실상 비교가 불가하지만 구단측에 의하면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약 2만석의 관람석이지만 무료관중을 없애고, 순수하게 유료관중 위주 운영으로 2012년 입장수입을 오히려 3배 이상 올렸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구단측은 유료관중 정책으로 축구의 품격을 높이고 관중의 위상을 다져가는 계획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구단은 시즌 내내 관중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경기장 안팎에서는 각종 캐릭터 인형들이 마술이나 풍선쇼를 펼쳐 온 가족이 즐기는 종합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들은 유명선수 싸인회를 통해 좋아하는 선수를 만날 수도 있고, 관중 OX퀴즈, 캐릭터 가위바위보 등에 참여하여 영화관람권 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경기장 내 풋살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무료로 축구를 즐길 수 있으며 각종 상품이 걸린 슈팅게임도 있다.
인천축구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조동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재무이사, 사무국장의 임원진을 필두로 세분화된 조직 구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무국 조직은 구단의 재정이나 총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팀, 구단의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마케팅팀, 선수단 구성과 운영을 담당하는 선수단 운영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시설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장관리팀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원래 숭의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던 자리이며 스포츠 경기장 종합 단지였다. 주로 축구 경기와 육상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과 숭의야구장이 있었다. 2008년 6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철거되고 2012년 2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명칭이 결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장과 관중석과의 간격이 불과 1m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꼽힌다. 경기장의 시설과 관중 편의를 위한 시설물은 유럽의 축구장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최근에 지어진 가장 최신식 축구장을 어떻게 어떤 장으로 만들어가느냐는 순전히 관중들의 몫이다.
경기일정 및 문의 : 인천유나이티드 FC
(www.incheonutd.com ☎423-1500)
최향숙기자 essayc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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