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노인 100세 시대에서 은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제 2의 인생의 시작이 되었다. 늘어난 수명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하여 은퇴 후에도 또 다른 직장을 갖기를 원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복지가 잘 마련된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재취업의 기반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남구는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인들 일자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남구청 스포츠 센타 1층에 소재하고 있는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2008년 7월 설립되었다. 초창기엔 2개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012년 상반기인 6월 현재는 20여개의 사업체에 1,100여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은 사업의 내용에 따라 크게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시니어인턴십으로 분류 된다.

공익형은 체육공원이나 공공시설, 소공원관리사업, 마을쉼터, 친환경 EM활용사업에 관한 것이다. 아이사랑도우미나 방과 후 아동교육사업, 강사파견등의 교육형과 청소년 보호지원차원의 실버야간지킴이, 아이사랑도우미,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아동귀가도우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직업군은 2월에 접수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활동하며 보건복지부, 인천시, 남구에서 지원되는 월 2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시장형은 남구인력개발센터에 소재한 공동작업장에 직접 나와 작업을 하기도 하며 공산품을 제작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곳 센터에는 현재 교육실을 포함, 4개의 작업장 140여평을 운영 중이다.
공동작업장인 제1작업장에서는 쇼핑백 접기나 끈끼우기를, 2작업장에서는 KJ산업의 자동차부품조립, 제 3작업장에서는 핸드폰 부품을 조립중인데 이들 작업장에는 약 80여명의 노인분들이 일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또한 별도의 작업실에서는 20여명의 노인분들이 홍보물인 티슈 제작사업과 ‘자연담은 향기’ 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미백과 노화방지용의 진주비누를 비롯한 주름보습, 진정효과를 내는 천연한방비누, 곡물로 만들어 피지 제거에 좋은 곡물영양비누를 비롯한 총 8가지의 천연비누는 화학비누와 달리 자연에서 채취한 우리농산물 등의 자연 영양소를 그대로 받아 수작업하여 만든다.
 
특히나 숙성비누의 경우 4주간 전문저온숙성실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습에 탁월하다. 소비자들로부터의 반응도 좋아 돌이나 회갑 등에 사은품으로 단체주문도 많다고 한다.

‘자연담은향기’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자체 특허출원 하여 제작되고 있는데 월 15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제는 시의 보조금을 포함 1인당 30여 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인력을 파견하는 인력파견형의 사업도 있다. 경기장 안전도우미 파견이나 도시정원관리사, 시험감독관 등에도 노인분들의 일자리를 알선하고 있다.

송미자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남구에는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약 3,000여명에 이르러요. 하지만 일자리를 넓히는데는 단순 노동형의 시장형이 다반사에요. 사업체나 일반인들도 노인분들은 노동력이 약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취업의 문을 활짝 열어서 어르신들을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라며 입을 열었다.

사업의 시작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교대부속 초등학교의 낡고 폐쇄된 공간을 활용한 작업장은 시설, 환기 등 모든 것이 열악했다. 도배, 방수 리모델링을 거치며 이제는 자그마한 휴게실마저 갖춘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구청의 주차장 한편을 제3 공동작업장으로 늘렸다. 이 작업장 마련만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일자리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노인 일자리사업의 인력파견에서 연 3년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요즘의 노인분들은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체력, 의욕이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끝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취업의 문을 열지 않아요. 전문직 출신이나 고학력자들을 비롯한 노인분들을 실제로 채용해 보면 만족도도 높은데 미리 문을 닫아버리는 게 안타까운 우리 사회현실이에요.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일도 쉽고 근무시간도 짧은 공공시설물 관리, 도서관사설 도우미, 청소년 선도 등 공공형 일자리를 원하시는데 실제로 노인 일자리사업 중에서 가장 많은 어르신들이 취업을 하고 있기도 해요”

현재 인천시에는 노인사업수행기관이 43개 있지만 대부분 취업 노인분들이 500여명내외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이곳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올 상반기만 해도 취업노인의 수가 1,100여명이 넘으며 이는 인천시에서 처음이며 이례적이라고 한다.

노인의 구직 활동 외에도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노인들의 좋은 사교 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 지난 5월 서울랜드에 16대의 버스를 대절 750여명의 노인분들이 야유회를 다녀왔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올 7월에는 가족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실버영화제도 마련 중이다. 아울러 10월에는 그동안 고생한 것들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1년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잔치를 열 예정이다.

한 취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69세 이금렬씨의 이야기다.
“나는 항운노조 항만청에서 노조 일을 35년간 하고 정년퇴직했는데 나이를 먹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주니 참 좋다. 지금 여기서 2년 넘게 일하고 있는데 내 인생의 황금시대다. 살맛나는 일터라 즐겁다.”
일자리에서 받은 월급으로는 약주도 한 잔씩 하고 손주 과자 값도 하며 고스톱도 치는 등 알차게 쓰고 있다고 한다.

이 기세를 몰아 내년 2013년에는 인천시의 구마다 커피 체인점이 생길 예정이다. 이곳 센터에서도 올 하반기 ‘꿈꾸는 카페’를 열 예정이다. 역이나 다중시설 근처에 열릴 예정으로 테이크 아웃 커피점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꿈꾸는 카페’ 1호점은 인천시 노인문화회관에, 2호점은 부평구에 꿈꾸는 카페가 운영중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국비 100% 지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니어 인턴십에 50명 정도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모집 중이다.
자격요건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으로 모집인원은 70명이다.
참여직종은 택시와 버스 운전직외 훼미리마트 등의 협약체결처에 근무할 기타 단순 노무직을 비롯한 요양원등의 주방의 조리원 및 주방 보조원을 충원시까지 모집중이다. 신청방법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노인인력개발센터에 방문,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진행 중인 시니어인턴십사업 가운데 남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가장 심도있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하나는 택시운송사업 협약이다. 이 사업은 일본의 MK택시를 샘플링해서 도입되는 것으로 2014년 아시안 게임을 대비하여 안전하고 친절한택시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하여 택시운송업에 교육받은 노인 운전사를 채용하는 사업으로 인천 가좌동 소재의 세븐콜택시회사와 MOU를 채결한 상태이다.

택시 운전직은 택시의 성격상 1일 10만원의 일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 인턴십 3개월 기간 동안 월급제(월90만원)를 도입하여 주6일, 일 6시간 근무조건의 인턴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 택시운송업 시니어인턴십사업은 인천시의 유휴차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고 노인들의 보편적인 기능을 전문 직업군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의 : ☎876-2208, 880-7433

,
공공누리 제4유형 출처표시 및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가능

* 본 게시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만족스러우신가요? 평가에 참여하시면 누리집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닫기
추천 기사
  1. 제36회 미추홀구 구민의 날 기념
  2. 인천e음 캐시백 상향, 인천시 추가지원금 지급 등
  3. [어린이날과 스승의날 맞이] 학익초등학교 3학년 인터뷰
  4. (인물소개 이벤트 선정 사연) 표현하지 못했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5.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개장
  • 구정종합
  • 의정소식
  • 복지/건강/생활
  • 문화/교육/인물
  • 칼럼/기고
  • PDF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