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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치다보면 입맛도 없고 나른해져 쉽게 피로해 진다.

땀을 흘렸을 시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염분 보충을 위해 국물 있는 짭짤한 음식도 여름에는 강추이다.

무더위만 빼고 잘 먹는 것이 좋다지만 체질에 맞는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보도록 하자. 자신에게 무엇이 잘 맞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체질을 알 필요가 있다.

소음인 상체가 빈약하고 하체가 발달된 체질이라 체력이 부실해 골골대는 체질이다.
평상시 손발이 차서 더운 날씨엔 속이 냉해지기 쉬워 찬 음식이나  덜익은 과일은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독이 된다. 소음인에게는 따뜻한 음식의 삼계탕이 최고이며 차가운 성질의 팥빙수나 메밀국수, 녹두 등은 피하는 게 좋다.

태음인 골격이 크고 담습이 많아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찬물 샤워보다는 운동을 해서 땀을 내거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관지가 약하므로 폐를 보강하는 오미자차나 도라지차, 옥수수수염차, 율무차 등을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으로는 등산이나 수영이 좋으며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쇠고기, 우유, 율무, 해조류가 몸에 맞으며 닭고기, 메밀, 포도, 흰설탕등은 체질에 맞지 않다.

태양인 목이 굵고 가슴 윗부분의 상체가 매우 발달된 체질로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약한 하체 부실형이다. 평상시 열이 많아서 여름에는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손발이 뜨거워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체질이므로 사우나나 등산으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메밀이나 포도, 배추, 해산물이 도움이 되며 지방이 많은 개고기, 닭고기, 자극이 강한 고추나 겨자 등의 매운 음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양인 태양인과 비슷한 골격을 지녀 상체가 발달된 소양인은 몸 속에 열이 많아 성질이 급하며 쉽게 화를 잘 내게 된다. 더운 성분의 여름철 보양식은 오히려 발진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므로 찬 성분의 음식이 좋다

땀을 흘려 운동한 뒤에는 찬물샤워로 몸에 있는 열을 식혀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구력이 약하므로 평상시 낮잠을 10-20분 정도 자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성질을 지닌 메밀이 몸에 맞다.

◆ 삼계탕

삼계탕용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인 삼계탕은 예로부터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도 가장 일반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닭고기의 섬유소는 글루타민 성분이 많아 소화 흡수가 잘 되고 닭날개에는 뮤신이란 성분이 있어 성장을 촉진하고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인삼은 원기를 보해주며 위장의 기열을 열어주어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원기회복을 앞당긴다. 황기는 피부의 기능을 보해주고 땀을 막아주며 새살을 돋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인체를 덥게 하는 마늘은 인체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비타민이 풍부한 대추는 긴장이나 불안감을 해소시키며 위장을 튼튼히 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신부전증이나 당뇨병질환이 있는 분들은 고단백질 삼계탕은 피하는 게 좋고 열이 많은 체질은 삼계탕속의 인삼을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

◆ 보신탕

흔히 스태미너 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사에 의해 생기는 영양분이 일시적으로 정력에 좋아지진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보신탕은 더운 성질이라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여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영양보충을 해 준다.소화력도 뛰어나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글루탐산, 프롤린, 아스파르트산, 리신 등 아미노산이 49%를 차지하고 있다. 비타민 A,B와 필수 아미노산등이 높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몸은 심하게 더위를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하는데 토란줄기나 들깨잎, 마늘등을 넣은 보신탕 역시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힌다.

◆ 추어탕

미꾸라지를 푹 고아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토속음식인 추어탕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고 칼슘, 철분, 비타민A,B,D가 풍부해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 없다. 지방은 적어 칼로리 걱정이 없고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소화가 빨라 위장질환과 소화 능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제격이다.

미끄러운 성분의 콘드로이친황산은 노화예방에도 좋으며 미꾸라지는 7월부터 11월 말까지가 제철이어서 가을 생선이란 의미로 추어(秋魚)라 불리우지만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다.

◆ 붕장어

육질이 쫄깃쫄깃해 회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숯불에 구워먹거나 양념구이로 먹어도 그 맛이 우수해 여름철 잃어 버렸던 입맛 찾기에 그만이다.

양질의 단백질이 많은 장어에는 오메가-3의 불포화지방이 21%나 함유되어 있어 스테미너 음식으로 병후 산후 회복식이나 허약체질 개선에 권장할 만한 음식이다.

붕장어는 민물장어보다 저렴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굽거나 갖은 양념을 발라 구워 마늘이나 고추등과 함께 깻잎에 싸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 용봉탕

영계와 잉어를 함께 고아 만든 보양식으로 황기, 당귀,녹각, 감초 등을 1시간 정도 끓여 우려낸 육수에 잉어와 영계, 밤 대추, 인삼을 넣고 다시 끓인다. 잉어는 정종과 생강 등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조리하면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잉어에는 단백질, 칼슘, 인 등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어 회복기 환자와 임산부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수분 함량이 95%인 수박은 복날 더위에 먹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이뇨작용이 크기 때문에 신장병이나 부종, 생리중 몸이 많이 부을 때나 해열에도 효과가 있다. 항암 효과가 있는 토마토처럼 붉은 색소의 리코펜 함량도 높다.

◆ 열대야 극복방법

잠자기에 적절한 온도는 20도이지만 열대야 증상으로 밤 기온이 25도 이상이 되면 일시적인 불면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시원한 맥주나 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지나친 음주나 음료수는 피하고 잠자는 시각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두 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을 삼가고 되도록 이른 저녁시간에 운동을 끝내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 한 잔을 마셔 공복감을 면하는 것도 좋다. 낮잠은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안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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