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든 지금 시원한 바닷바람과 자연이 그리워진다.
다른 수도권 사람들에 비해 인천 사람들은 에어컨바람이 아닌 바닷바람을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인천은 전국에서도 섬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연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외국과 가까웠던 인천의 섬은 하나 하나 역사적인 고적지 또한 가지고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다.
이 여름 가족과 친구, 연인간의 아름다운 여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인천의 알짜배기 숨은 섬으로 떠나보자.
서해의 보석 백령도
백령도는 사곶 해수욕장과 회백색 모레가 펼쳐진 모래 해변이 유명하지만 백령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제 2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두무진이다. 중화동 포구에서 두무진으로 향하는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면 경사진 절벽들과 코끼리를 닮은 듯한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등 기암괴석들의 멋진 장관을 만날 수 있으며 운 좋은 날에는 천연기념물인 물범도 볼 수 있다. 병풍처럼 서 있는 명승 제8호인 선대암의 장관은 백령도에서 가히 빼놓을 없는 절경중의 하나다. 또한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라 추정되며 연화리의 앞바다를 지나 면 소재지인 연화리에 도착하면 국가지정 명승지 제 8호인 심청각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북한의 장산곶이 한눈에 보인다.
서해 5도에 속한 백령도는 서양 기독교 세력이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처음으로 전하려 한 곳이고, 한국전쟁 때는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곳이다. 외국과 가까워 외국문물이 한국에 처음 들어온 역사를 간직한 백령도는 섬의 의미를 넘어 역사와 국가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아도 역사공부와 사관을 기르는데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선재도, 영흥도
선재도 영흥도 대부도는 인천에서도 가깝고 차량을 이용해 서해안 섬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한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시화호를 지나고 대부도를 지나 선재도에 도착하면 해가 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드무리 해변을 볼 수 있으며 해변가에는 유럽의 어느 작은 섬에 온 듯한 착각을 할 수 있는 유럽풍 펜션들도 있다. 진두 선착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영흥 발전소에서 운영하는 에너지파크 공원도 있다. 아울러 십리포 해수욕장과 장경리 해수욕장도 가 볼만한 해수욕장이다.
까치놀 섬마을
인천 중구 무의도에 있는 까치놀섬마을은 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황금빛 노을이 잠기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 까치놀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인천에서 멀지 않은 거리라 잠간 바람 쐬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사계절에 맞추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며 밤에는 횃불을 들고 갯벌에서 조개나 굴 등을 잡을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진흙이 고와서 아이들과 놀기에도 좋은 곳이다. 이 밖에도 무의도에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사유지인 실미해수욕장이 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천국의 계단의 세트장이 있으며 모래사장 또한 고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영화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실미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물때를 알아두었다가 바다가 열리는 때에 실미도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에는 호룡곡산이나 나즈막한 국사봉도 있어 하루 산행으로도 좋은 곳이다. 승용차로는 신공항고속도로 - 영종대교 - 잠진도 선착장 - 무의도행 승선이며 무의도에서 매시간 정시, 30분 출발, 잠진도에서는 매시간 15분, 45분 출발한다. 배는 아침 7시 30분부터 18:30분까지 운행된다.
석모도
수도권 최대의 섬 강화도를 잇는 강화대교를 지나 외포리 항구에서 훼리를 타고 7분 정도면 석모도에 도착할 수 있다. 잔잔한 바다와 시골농촌의 풍경이 어우러진 석모도의 정취는 어느 곳에 비해도 모자람 없을 만큼 빼어나다. 이곳엔 유명한 보문사가 있으며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민머루 해수욕장과 멋진 갯벌을 만날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아이들은 조개를 잡고 놀다보면 어느새 일몰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는데 모래사장엔 수돗물과 화장실 샤워장이 있다. 영화 ‘월애’의 무대이기도 했던 석모도는 자전거나 하이킹 코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훼리는 50여대의 차량을 싣고 다니는 큰 배이며 승용차 기준 배삯은 승용차기준 왕복 14,000원이고 성인은 1인당 2,000원이다.
볼음도와 아차도, 주문도
강화도 서도면에 가면 3개로 이루어진 섬을 볼 수 있다.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이다. 이 섬들은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 가량 달리면 만월도라 불렸던 볼음도에 도착한다.
볼음도는 섬이라는 느낌보다는 가구당 농사를 더 많이 짓는 농촌모습이 더 많이 느껴지는 곳이다. 섬 사이에 강화갯벌이 이어져있어 철새, 텃새, 나그네새 등 모두 20여종을 포함한 괭이 갈매기와 가위새, 천연기념물인 361호인 노랑 부리갈매기,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도 있다. 미세한 모래 백사장이 펼쳐지는 조개골 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하여 가족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간조시에는 갯벌에서 조개등을 잡을 수 있어 여름피서지로서 즐길 수 있으며 50m정도의 사빈해안과 넓은 모래갯벌로 이루어진 영뜰 해수욕장이 있다.
강화터미널-외포리선착장- 서도행 카페리오를 타고 1시간 30분 볼음도 도착- 아차도 도착-종착지인 주문도에 도착한다. 카페리호는 오전 9시30분, 오후 4시에 하루에 두 번 있으며 요금은 편도 성인 3,500원 승용차 25,000원이다.
해안 주변에 해당화가 만발해 아름다운 섬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주문도는 대빈창 해수욕장이 있으며 3백미터의 폭의 백사장이 7km정도 펼쳐진다. 울창한 솔밭과 천연잔디구장이 있다. 서도면 민박을 검색하면 민박집을 예약할 수 있다. 볼음도와 주문도 사이에 있는 작은섬 아차도에도 꼬치와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삼형제섬 신도, 시도, 모도
영종도에 있는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먼저 신도에 도착할 수 있다. 신도에 내리면 시도, 모도까지 다 볼 수 있고 이어 20분 정도 더 배를 타고 가면 길다란 섬 장봉도섬까지 볼 수 있다.
코레일 공항철도가 생겨나면서 주말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해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등과 함께 장봉도를 비롯한 신도, 시도, 모도의 삼형제섬을 당일 코스로도 다녀 올 수 있다. 나란히 세 섬이 있어 삼형제섬 이라고도 하는 이 섬들을 가기 위해서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하며 8월 31일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주말 바다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섬 곳곳에는 드라마나 영화 등을 촬영했던 세트장이 남아 있는 신도는 호젓한 산길에 아름다운 해안길, 바다를 가로 지르는 언덕교길, 염전이 펼쳐지는 고즈넉한 뚝방길 등이 이어져 여행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는 신시도연육도로를 건너가면 드라마 슬픈연가 풀하우스 세트장이 있으며 광활한 갯벌도 펼쳐진다. 뚝방길로 가면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세트장 앞 수기해변은 희고 고운 모래 해변으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막내섬 모도는 배미꾸미 해변이 손꼽힌다. 해변 모양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해서 배미꾸미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한다. 이곳에는 사랑과 성을 주제로 한 50여점의 에로틱한 조각작품이 해변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트래킹 해도 좋은데 5~6시간이면 넉넉하다.
교통편은 승용차를 가져가도 좋고 공항철도를 이용 운서역 앞에서 221-1을 이용해 삼목선착장으로 이동하면 매시 10분마다 신도행 배가 출발한다. 승선료는 왕복 4,000원이며 초등생은 2,600원이다. 신도 선착장에는 공용버스가 있다.
소 무의도
무의도의 본 섬 옆에 자리한 작은 섬이다. 2011년 소 무의도와 무의도를 잇는 인도교가 개통되어 당일 섬 트레킹 장소로도 급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잔잔한 해변과 해안 절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거잠포 앞바다의 사렴도와 매랑도를 비롯해 팔미도와 인천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강화도까지 시선이 닿으며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둘러볼 수 있으며 무의바다누리 길은 8개의 테마로 구분되어 있다. 당제를 지냈던 부처꾸미, 자갈로 이루어진 몽여해변, 전 박정희 대통령의 휴양지였던 명사의 해변, 당산과 안산, 장군바위등을 볼 수 있다.
여행편은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주말바다열차를 이용해 임시 용유역에 하차, 15분 정도 걸어서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무의도를 가는 배편을 만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222, 2-1번 버스를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까지 이동해도 된다.
등대가 아름다운 섬 팔미도
팔미도는 군인들 외에는 출입이 불가하던 곳으로 2009년부터 공개 되었으며 연안부두에서 하루 4~6차례 출항하는 유람선을 타면 4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여덟팔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와 같다하여 붙여진 팔미도라 이름 붙여졌으며 바위섬으로 해변의 경관이 우수하며 106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보존상태가 좋다.
이곳 팔미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으며 인천상륙작전의 요충지였던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는 팔미도 중앙에는 천년의 빛 광장이 있다. 100년 이상 된 해송들이 전망대까지 펼쳐진다.
안저미 기자 anmc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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