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제14회 건축백일장이 문학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참가자와 관계자 등 총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참가자격은 유치원생, 초, 중학생 및 가족으로 구성된 2~5인이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데 이날 총 82개 팀이 참석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건축모형 만들기 대회가 시작된 이날 행사는 주제인 ‘공유’에 걸맞게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기발하고 재치있는 작품들을 제작하여 참가자들은 물론 나들이 온 관람자들의 시선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에서 작품에 필요한 고무찰흙, 골판지, 필름지, 보드바닥판 등 기본재료를 지급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체적으로 준비해 온 재활용품 재료들을 함께 사용해서 달록달록 각 팀마다 개성있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번이 4번째 참가라는 인주초등학교 2학년 강인찬 학생은 아버지와 팀을 이뤄 ‘Share a air house' 제목으로 참가했는데 그동안 제작한 작품집을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들어 다음 대회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아버지 강용식씨는 아들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부모로서 뭔가 해 줄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해가 14번째로 매년 참가자들의 작품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신중한 심사가 요구된다며 이번 대회의 주제인 ‘공유’는 나눔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남구청 건축과 과장 김한식 심사위원장은 밝혔다. 작품에 친환경 주택의 개념이 포함되거나 팀원들간의 화합과 협동심, 적극성 등도 점수에 포함된다.
오후 5시 작품마감을 끝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2부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이현석 마술사의 신기한 마술 쇼와 스포츠댄스와 벨리 댄스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함께하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장원은 가정초등학교 안준용 팀이 수상했는데 주제는 ‘모두 다 함께하는 둥글이 하우스’다. 태양열 에너지와 풍력발전을 갖추고 있어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함께 즐기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상으로는 학산초등학교 최한비 가족의 ‘에너지 하우스가 있는 살기 좋은 우리마을’과, 인하사대부중 문현식의 ‘핵가족에서 대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선정되었다. 그 외 차하4점, 가작4점, 입선15점 등 총 26점이 좋은 건축으로 인정받았다.
건축백일장은 인천시건축사협회의 ‘2012 인천건축문화제’ 일환으로 열린 대회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친구나 가족 등과 팀을 이루어 자신이 꿈꾸는 미래건축물을 직접 구상하고 제작하는 행사이다. 매년 3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건축백일장은 사전 제작된 모형은 반입이 불가능하며 타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 및 유사 작품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되고, 수상 후에 밝혀지면 수상취소가 된다.
이날 제작된 건축 모형들은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최향숙 기자 essaychs@yahoo.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