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사색과 명상을 즐기고 독서하기에 좋은 선선한 가을. 주안일대에 사는 주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 있다.
지난 10월 20일 주안 8동 남구 미추홀대로에 새로 건립한 ‘이랑도서관’이 개관식을 실시했다. 동네에 도서관이 생긴다는 기쁨과 설렘으로 많은 주민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도서관 개관을 기쁘게 반겼다.
이랑도서관은 주안8동 남구 미추홀대로 578번길 7(주안동 1465-13)에 위치 부지 면적 1346.7㎡, 연면적 750㎡, 지상 2층 규모이며 열람실,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을 갖춰져 기존에 남구에 있는 11개의 구립도서관에 하나를 더하게 되었다.
'이랑'도서관은 이런 주민 참여형 도서관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하고 주민 맞춤형 도서관으로 꾸며져 기존의 도서관 기능과 더불어 주민의식의 성장 지원 및 지역의 가치를 전수하는 지역주민의 공동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주민맞춤형 도서관은 전문사서에 의해 운영되는 도서관이 아닌 도서관 프로그램개발과 기획 등 도서관 업무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주민들의 땀으로 주민들의 지역을 발전시키고 가꾸어 가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번 이랑도서관은 명칭공모를 비롯해 도서관 운영위원장을 선발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에 직접재능기부, 팀 구성 등 도서관 운영에 주민들이 참여했다.
자원 활동가들을 공개모집 하여 자원을 확보하였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원 활동가 모임인 ‘이랑사람들’이 조직되었고 운영 위원회 구성과 구청과 도서관 운영진과의 가교역할을 할 운영위원장 선출도 했다.
이랑도서관 자원 활동가 중에는 공공시설에서 도서관 업무와 관련한 유경험자가 많아 도서 출납 및 정리 환경미화 등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모두 자발적인 참여로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도서관팀, 환경 관리팀, 프로그램팀, 홍보팀으로 역할을 나누어 맡아 활동하게 된다.
남구는 도서관 전산 시스템 구축과 유지관리, 시설물 유지와 개·보수, 행정과 재정적 부분만 지원하고 모든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한다.
현재 유아도서 아동도서 일반 도서를 포함에 7,0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필요한 책들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랑도서관은 그 이랑이란 낱말 뜻처럼 ‘두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갈아 놓은 밭의 한 두둑과 한 고랑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도 쓰이며 또 격조사로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이어 주는 접속 조사 ~랑 함께 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듯이 주민이랑 함께 하는 도서관으로 책을 매개 삼아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나눔을 할 수 있는 주민이 주인인 도서관이며 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
이랑도서관의 살림살이를 맞은 이랑사람들 대표 신미선 운영위원장은 "누구나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들고 나는 것이 자유로운 공간이 되어 누구나 동네에 마실 간다는 느낌으로 올 수 있는 곳. 처음오시는 분들도 스스럼없이 와서 편히 책과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이용객들이 편히 올 수 있는 문턱이 낮고 편한 곳을 만들기 위해 대민 서비스도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이랑 도서관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가족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도서관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의 : 이랑도서관 ☎427-2283)
강현숙 기자 power57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