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와 함께 음식물쓰레기가 날로 늘어나면서 쓰레기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약 28%가 음식물쓰레기로 이러한 음식물쓰레기는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해양에 버려왔던 음식물쓰레기가 런던의정서에 의해 금년 1월부터 오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지상에서 전부 처리해야 하는 실정으로 그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이렇게 매년 증가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현행 쓰레기 처리시스템으로는 역부족으로 많은 예산이 낭비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다량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쓰레기 대란이 먼 훗날의 일이 아니며,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들의 식습관에 서 기인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예부터 음식을 푸짐하게 차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고 어려운 시기를 거쳐 오면서 배불리 먹는 습관이 우리의 삶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의 음식은 국물류가 많아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발생된다.
환경부의 자료에 의하면 4인 가족 당 1일 1.2kg를 배출하고 전국적으로 15,100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처리비용으로 8천억원이 소요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필자가 살고 있는 남구의 경우를 살펴보면 2012년도 기준으로 배출되는 일반쓰레기는 29,612톤, 음식물쓰레기는 27,027톤으로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33억 7,708만원과 20억 2,378만원이 소요되며, 청소와 관련된 예산 모두는 200여억원으로 엄청난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다행히도 폐기물관리법의 개정으로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지난 6월 부터 전격 시행되면서 음식물쓰레기의 양과 무게에 따라 수수료를 납부하고 버리게 됨에 따라 다소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음식물쓰레기 감축에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음식물쓰레기를 20% 감축하면 연간 온실가스 42만톤과 처리비 약 1,600억원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 남구의 경우 현재 음식물쓰레기종량제의 일환인 공동주택종량제(RFID)를 용현5동 엠코타운아파트에서 3대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25%의 음식물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RFID는 1대당 약200만원으로 70세대가 사용가능한 것으로 음식물 감량 효과가 뛰어남에 따라 이를 확대 운영하기 위하여 어려운 재정형편 속에서도 금년도 4억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남구 전체로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깊이 생각해 보건대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하려면 정부의 지원에 앞서 국민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길을 가다보면 심심찮게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불법쓰레기 단속을 해야 하는 행정력과 그에 소요되는 예산이 길바닥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바로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이 있기 때문에 버려도 상관없다는 의식을 바꿔야 한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했듯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식당이나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적게 준비하고 음식을 먹는 사람은 자신의 양에 맞게 적당하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쓰레기 감량의 첫 걸음은 나 자신부터의 실천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갑작스럽게 국민의식이 바뀔 수는 없기 때문에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쓰레기 감량을 위한 생활교육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계몽을 통하여 의식의 개선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예산을 아끼는 일이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며 가정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며, 쓰레기 감량으로 아름다운 국토를 보존하는 길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으로서의 책무가 아닐까를 강조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