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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동 109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우각로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우각로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남구의제21 실천협의회와 문화예술인들, 지역주민, 주민센터가 연대,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마을에 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재개발 시점까지 문화예술인들이 우각로의 빈 집을 빌려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마을 작은 도서관, 마을공연장, 공동텃밭은 물론 한글교실, 도예교실, 실버교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주민과 함께 나누며 공동체를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각로 문화마을의 공동체성을 살리고 강화하기 위한 활동 중 눈에 띄는 활동은 단연 학생들로 이루어진 라온누리 봉사단 일 것이다. 라온누리의 뜻을 살펴보면 ‘즐거운’, ‘기쁜’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인 라온과 ‘세상’이라는 뜻하는 누리를 합하여 만든 명칭이다. 풀어보면 즐거운 세상을 이루어 가는 봉사단이라는 뜻이다.
라온누리 봉사단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는 봉사단이다. 봉사단의 시초는 봉사활동을 하던 친구들끼리 단체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모여 생기게 됐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벌이는 자원봉사활동들이 많다. 학생들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활동으로 봉사가 이루어진다. 지도 선생님이 계시지만 학생들의 자치적인 봉사단 운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신다. 성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학생들을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런 라온누리 봉사단이 우각로 문화마을 만들기에 함께 하게 된 동기는 우각로 문화마을 행복도서관 기사를 접하면서부터다. 행복도서관 활동을 하게 되면서 우각로 문화마을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학생들이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 그 중 하나가 2003년 3월부터 시작된 ‘우각로 행복길 조성’이다.
‘우각로 행복길 조성’은 라온누리 봉사단 학생들이 우각로에서 활동하기 시작할 때 마을의 버려진 도로 등에 쓰레기가 있는 것을 보고 주민들에게 제안한 활동 중 하나다. 쓰레기가 있던 곳에 라온누리 봉사단 학생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해 화단이나 텃밭을 만들었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꾸고 있다. 이밖에도 지저분한 벽에는 페인트칠을 하여 동네의 길목을 환하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도 재능나눔활동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에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을 지도하고 있다. 우각로 주변 인근에는 학원 등이 없어 멀리까지 다녀야 하거나 학원에 다니는 것은 포기해야 했다. 이를 본 라온누리 봉사단이 초등학생들에게 학습지원을 나선 것이다. 라온누리 학습지도는 암기 위주보다는 체험위주이다. 라온누리 봉사단의 과학창의력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민혁(세일고)학생은 “초등학생들이라 단순한 암기식 교육은 공부를 더 어렵게 만든다”며 “체험활동 중심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 당일에는 이민혁 학생과 김수현 학생이 화산을 주제로 과학수업을 진행했는데 찰흙으로 화산을 만들고 화산이 어떤 원리로 분출하는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부 활동을 해보았거나 학생기자 활동을 해본 라온누리 봉사단 학생들은 동네 아이들과 함께 마을 신문을 제작하는 것으로 재능나눔활동을 할 예정이다. 마을신문 제작은 자연스럽게 글쓰기 공부로 연결되어 질 것이다. 또한 동네의 모습을 살피면서 아이들은 동네를 좀 더 관심 있게 볼 것이다. 이것이 라온누리 봉사단이 마을신문을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남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두레코TV 마을극장 21에 출품하기 위한 작품도 구상중이다. 이를 위해 숭의1·3동주민센터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모임을 가진 라온누리 봉사단은 앞으로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이 영상제작활동을 돕기 위한 작가와 만나 시나리오를 구상하여 공유하기도 했다. 라온누리 봉사단은 앞으로도 우각로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원은 여름방학이 지난 후에도 별도의 계획을 세워 지속할 예정이다.
라온누리 봉사단은 우각로 문화마을 외에도 푸른솔생활학교지역아동센터 학습지원,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문화체험을 하면서 동네 형, 누나가 되는 멘토링 활동,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집안 돕기 등을 진행했다. 때때로 어르신의 생신 때에는 아이들끼리 미역국을 끓여 어르신께 대접해 드리기도 했다.
라온누리 봉사단은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넘었다. 하지만 벌써 참여하고 있는 학생 회원의 수가 40명을 훌쩍 넘는다. 현재는 라온누리 봉사단 3기를 모집 중에 있다. 라온누리 봉사단에 가입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라온누리 홈페이지에 가입 후 라온누리 단장과 지도 선생님의 면접을 치루면 가입이 완료된다.
라온누리 홈페이지 :
http://mooke0314.cafe24.com/xe
문의 : 숭의1·3동(☎88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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