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과 또는 지인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인천 곳곳의 공연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연말을 맞아 연극, 영화, 음악회, 무용공연 등 풍성한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남구에는 구민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적지 않다. 용현동에는 학산소극장, 문학동에는 작은극장돌체와 문학시어터, 주안에는 예술영화전용극장인 영화공간주안이 있고,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도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연극에 영화 음악회까지
학산소극장은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남구학산문화원이 2004년 개관한 연극전용극장이다.
배우들의 몸짓과 숨소리까지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극에 필요한 최신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최대 140명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12월에는 연극뿐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와 영화 상영까지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12월 첫째 주 2일~7일 어린이극 기획공연 ‘이야기 하루’가 평일 오전 10시와 11시, 토요일 오전 11시와 12시에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2013 부산국제연극제 최우수상과 김천국제연극제 은상을 받은 작품이다. 관람료는 1인당 1만원인데, 남구 주민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주에는 무료 공연이 풍부하다. 12일 오후 7시에는 학산가족음악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음악으로 내 마음 만지기’가, 13일 오후 7시에는 수다가 있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통해 엄정화, 박용우 주연의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상영되고, 영화 감상 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14일 오후 5시에는 학산마당극제를 무료로 볼 수 있다.
17일~25일엔 가족연극 ‘구두쇠 스쿠루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1인 7천원이다.
학산소극장 12월 공연의 특징은 어린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공연이란 점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삶의 지혜를 선물하고 싶다면 시간 내 갈 만 하다. ☎866-3927
www.haksanculture.or.kr
전국청소년연극제 대상
‘파수꾼’앵콜 공연
문학시어터에서는 12월 5일~8일까지 연수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자울아이’의 작품 ‘파수꾼’을 앵콜 공연한다. 이 연극은 영화 파수꾼을 각색한 작품으로 인천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7월 제17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인천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대상 수상과 함께 최우수연기상과 우수연기상을 휩쓸기도 했다. 자살한 아들의 삶을 추적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와 소통을 나누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5일 오후 7시, 6일에는 오후 3시와 7시, 8일에는 오후 2시와 5시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433-3777
www.munhaktheater.com
연극 뮤지컬 전시회 다양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시립 극단과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의 정기공연을 눈여겨 볼만하다.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시립극단의 ‘리어왕’, 10일부터 14일까지는 시립무용단의 ‘아라의 서’, 17일에는 시립합창단의 ‘별을 사랑한 미르’, 18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의 ‘베르디를 추억하며 Ⅱ’가 무대에 오르고, 올해의 마지막 밤인 31일 오후 10시에는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앞서 소개한 시립단의 무대는 각 공연과 좌석에 따라 5천원에서 2만원 사이에 볼 수 있고, 2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클라리넷 앙상블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는 1만원, 26일 열리는 미추홀 요들단 정기연주회는 무료이다.
그 밖에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AZOOMA 밴드와 놀자, 연극 ‘친정 엄마와 2박3일’, 크리스마스 가족뮤지컬 ‘비밥’ 등의 공연이 열리고, 소공연장에서는 가족뮤지컬 ‘황금알을 낳는 거위’, ‘호두까기 인형’, 성인뮤지컬 ‘구텐버그’, 어린이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 ‘아기 돼지 삼형제’ 등이 공연된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제10회 인천광역시 서각대전, 2013년 인천예술대전 미술전람회 및 초대작가전 등의 전시도 계획되어 있다. ☎427-8401
art.incheon.go.kr
지금 이 순간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의 여유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가까운 곳에서, 무료 혹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미뤄뒀던 문화생활을 즐겨보기 바란다.
유수경기자
with06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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