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째 줄곧 의료봉사 활동을 해 온 의사 부부가 있다. 관교동과 구월동에서 같은 이름으로 ‘기린한의원’이란 한방 병원을 운영하는 유정규(40)·노스텔라(39) 원장 부부가 그들이다.
2005년 기린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용현3동 지역나눔센터를 찾아 진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
지역나눔센터에서 지정한 독거노인을 비롯한 생활이 어려운 환자 20여명을 무료로 진료하고 약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 원장은 거동이 쉽지 않아 나눔센터에 올 수 없는 노인이나 환자를 집으로 방문해 진료하고 노 원장은 나눔센터에 올 수 있는 주민과 환자를 진료한다.
의료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유 원장은 그저 좋은 일 한 가지 정도는 하자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이 일이라 시작했다고 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약값도 많지 않느냐고 묻자 1년이면 500만원 정도라며 여전히 멋쩍은 웃음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주민 중 이사를 하거나 다른 이유로 결원이 생길 경우에는 나눔센터에서 의료 도움이 필요한 새로운 주민을 선정한다고 한다.
봉사활동 애로점을 묻는 말엔 답은 이렇다.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집을 방문하는 일이 다른 병원에 어떻게 비칠지가 우려되긴 합니다.”
10년을 한결같은 두 부부의 진심이 점점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이서기 기자 dot51@naver.com
미추홀구 나이스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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