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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 자리잡은 주안1동 제2보훈회관 1층에 6.25참전유공자회가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대한민국을 수호한 1,760여 명의 남구지회 참전용사들의 하루는 지역봉사와 전우들 간의 안부를 챙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현재 생존 유공자들은 평균 나이가 80세가 넘은 고령층이다. 고융희 지부장은 “남아있는 회원들 대부분은 병마로 누워있거나 거동이 불가능하다. 나라의 부름으로 전쟁에 참전했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생활은 너무나 힘들다. 현재 국가유공자 예우가 후진국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애써 감정을 추스렸다.
6.25참전유공자들은 현재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참전수당은 본인이 사망하면 유족에게 승계가 되지 않는다. 연금은 남아 있는 가족에게 연계가 되지만 수당을 받고 있는 참전유공자들은 국가에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처우로 유족승계를 원하고 있다.   
특공대 출신으로 남구지회를 이끌고 있는 고융희 지부장은 매일 교회에 나가 동료를 위한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치매에 걸린 동료들을 볼 때면 삶의 회한과 함께 보훈병원의 절실함을 느낀다고 한다. 보훈병원을 남구에 유치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고 있는 고지회장은 유공자를 위한 보훈병원의 설립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지역 10개 보훈단체들의 염원이기도 한 보훈병원 설립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에서 보조하는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보훈회관 1층 식당에는 6.25참전 회원들이 하루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40명의 회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구청이 고맙다며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인 2012년 6월에는 인천일보가 주최하고 인천보훈지청, 인천시청이 후원한 제24회 인천보훈대상 특별보훈 부문에 고융희 지회장이 수상하는 영광을 가졌다. 여러 가지 봉사활동과 업무 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이는 24년 만에 남구에서 처음 수상한 것으로 고지회장은 섭섭함과 기쁨이 함께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독립투사가 나라를 찾은 사람들이라면 참전용사는 나라를 지켜낸 사람들로 똑같은 예우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6.25참전유공자회 남구지회 회원들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거리청소나 학교폭력예방 도우미 등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과 전적지 순례, 충혼탑 참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휴전 60돌을 맞이하여 오는 7월로 예정된 60돌 기념행사 준비와 오는 6월 25일 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거행되는 6.25기념식 등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고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최향숙 기자 essaych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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