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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과 버스를 타면 젊은 승객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대부분 연예가 소식 아니면 오락 그리고 주가시황을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중에는 전자책을 보는 이도 있지만 출판계의 타격은 참으로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 눈 뜨면 서점이 문을 닫고 전업을 하고 있으니 우리의 인문학이 걱정이다.
‘디지털 디바이드’라는 말이 있다.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과 아나로그적 이기는 하지만 종이책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 그런 차이를 일컷는 말이다.
독서 디바이드(devide), 참 생소한 말이지만 흘러간 책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것은 이런 격차에서도 흥을 얻으며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수인선] 한동안 들어보지 못하다 다시 운행을 시작한 협궤열차의 추억은 인천인이면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남구에는 경인선 역 말고도 다른 역의 이름이 그래도 있던 기억의 구다. 남부역 그리고 수인역 물론 행정구역상 수인역은 중구에 있긴 하지만 남구에 어울리고 수인역이 풍기는 뉴앙스는 진짜 남구를 대변 했었다. [수인선]은 제목에 나타나듯이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협궤열차다. 인천과 수원 중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문물을 제공하며 도시와 농촌을 잇는 교감의 역할을 했던 작은 열차다. 그 열차가 일구는 일상생활 속 한 주인공 소년의 성장기 소설이다. 산업화로 농어촌이 도시와 공장지대로 변해가는 와중에 느끼는 소년의 순수비판이 어울린 기록으로 절창이다.
지금의 남구청이 주안 네거리 현재 보건소 자리에서 이전하기 전에는 인천사범학교가 전신으로 인천교육대학이 있던 곳이다. 지은이 정동수는 이 교육대학 1회 출신으로 시흥 태생(1944년 6월 15일) 이기는 하나 일찍이 인천으로 유학한 인천인이다. 중, 고등학교(인천고등학교)를 인천에서 마친 소설가다. 오랫동안 경인지역에서 교편을 잡은 전력의 작가로 1982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와 [콧대가 없어진 사람]의 단편소설을 상재했으며 소설가협회 사무국장(1992~1998)을 역임, 우송대학과 단국대학 강사를 역임 하였다.
[떠도는 섬] [옥수수 하모니카] [모기] [문페] [호미]등을 발표하며 중견 소설가로 자리를 굳힌 작가 정동수는 일상적인 삶의 관계 속에서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의식을 일관성 있게 펼친 작가이다.
[수인선]의 주인공, 나의 1인칭 소설로서 자전적 정담을 장년이되어 나누는 대사가 소설 도입부를 장식, 남구의 풍광이 점점이 뭍어있는 소설로서 현실의 황폐한 인정 세태를 과거를 대비 압축해내는 의도가 인간정서의 회복에 뛰어난 시금석의 효과를 창출한다.
문학은 고향으로 가는 길 이라고 한다. 작가 정동수의 고향은 시흥이지만 성장기 인천의 남구가 그의 2고향이다. 수만가지 추억을 창고에 두고 지난 그의 학창시절 고향의 창고에서 하나 하나 꺼내 초로의 생활에 뿌리며 울고 웃고 하루를 살 것이다.
“덜커덩 좌우로 흔들린 열차는 서서히 움직이며 남부역을 지나고 있다. 철로길 좌우로 나뉘어 살고있는 사람들은 길 처럼 철길을 넘으며 아침을 재촉한다. 겨울은 황량한 반면 봄이지나 여름이면 적당하게 그늘을 만드는 나무 숲을 지나 숨이 찬듯 송도역을 바라보며 프랫폼으로 들어선다.”
이렇게 수인선의 협궤열차는 미끄러지며 목적지 수원을 향해 달려 가겠지 그리곤 실은 짐을 토하며 다시 반대 방향의 선로위 수인선 열차는 인천을 향해 오겠지.
365일 쉼 없이 그 길을 또 오가는 추억의 수인선.

김학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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