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마을 현안을 해결하는 ‘통두레’가 남구 곳곳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안3동 14통 기흥주택이 선두에 섰다. 이곳은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기흥주택 32가구 주민들은 전체 주민 49명 가운데 30여명이 ‘통두레’ 모임을 갖고 청소에 나서 쓰레기 3.5t을 수거했다. 쓰레기가 쌓이던 곳을 화단과 텃밭으로 바꿔 놓았다.
주안8동 5개통으로 구성된 ‘연흥광명통두레’는 지난 겨울 폭설로 주민 통행이 어려워지자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섰다.
숭의2동에서는 주인공원 이용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음주, 흡연, 애완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원 사랑지기통두레’ 모임을 결성했다. 공중질서 지키기 캠페인, 무단투기지역 정비, 노숙자 계도, 방범활동을 통해 공원 이용에 대한 주민의식 변화를 유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화2·3동 ‘제물포북부역 상인연합두레’는 침체된 제물포역 북광장을 활기 넘치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상가 주변 청소, 만국기 설치, 광장내 공조실 벽화 작업에 나섰다.
이밖에 용현3동 15, 16, 17통 ‘용두레 모임’, 숭의1·3동 ‘석정마을 통두레’ 등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남구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 1월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두레’를 발족했다.
‘통두레’는 옛날 부락이나 마을 단위 협동조직 ‘두레’를 본딴 것으로 통 단위 주민 5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모여 ‘통두레’ 모임을 조직하고, 주 1회 이상 활동하는 방식이다. ‘통두레’ 사업이 10개월을 경과하면서 각 동별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통두레’ 활동이 파편화되기 쉬운 도시 생활에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주민 스스로 온기가 넘치고 살맛나는 우리 마을, 우리 동네를 만들어 가는 희망찬 조짐이 보인다”고 평했다.
이서기 기자 dot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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