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의 남구… 경제로 도약한다
지난 5월 31일 치러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우리 43만 주민을 대표할 구청장이 선출됐다. 남구를 한 단계 높은 문화예술 지역으로 향상시킨 민선3기 박우섭 구청장. 어려운 경제를 짊어지고 남구와 주민들의 주름살을 펴게 해 줄 경제구청장 이영수 구청장 당선자. 남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 최향숙 기자>
<<< 박우섭 구청장 >>>
- 먼저 건강은 어떠신지요?
좋습니다. 피곤하지만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그럽니다. 일상적으로 출근하고 지역 사람들도 만나고 요즘은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업무인계와 더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텐데 현재 심정을 여쭤봐도 될까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새로운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일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오는데 그 주어진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 최선을 다 해서 살아간다면 다시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항상 성공만 하고 살 수 없듯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발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또한 재임기간 중 있었던 간직하고 싶은 작고도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면?
주안미디어축제 때 주민들과 하나가 되었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또 도화동의 주민들이 공장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의견수렴이 잘 되어 공원을 만들기로 했을 때, 모두가 기뻐했던 그 순간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들과 만나 오면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주안2동과 육각정 노인정에 법적, 제도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어 드린 것도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구에서 지원해서 개보수가 된 노인정에 갈 때면 손을 잡아주시는 그분들의 진심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 가슴이 참 따뜻했습니다.
- 추진하셨던 과제 중 미결로 남아 안타까운 사업이 있다면?
쉬운 문제는 아닌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교육환경 조성 문제였습니다. 재임시절 초중고교에 많은 예산지원을 했습니다. ‘내가 자녀교육을 위해 이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자녀 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이사를 와야겠다'라는 생각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남구에서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될까 걱정을 했고, 그 반대의 생각을 하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고, 남구를 교육환경에 한해서는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꿈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재임 기간 중 가장 애착을 가졌었던 사업이 있었나요? 또 그 결과는 만족하십니까?
아무래도 문화관련 사업 쪽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았습니다. 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 청소년미디어센터, 시민연극교육센터, 미디어문화축제나 학산젊은연극제 등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행정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문화란 짧은 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5년, 10년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이 될 것이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삶의 의미나 자아실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주민들이 많아진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 문화예술 쪽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만약 현재 연극배역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얼른 하지요(웃음). 대학 시절, 황석영 씨의 ‘돼지꿈'이라는 연극에서 강씨 역을 했었는데 ‘장길산'같은 연극을 꼭 한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역을 꼭 하고 싶다'는 것보다도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연극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있을 겁니다. 지금보다 더 한가해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곱게 늙은 노신사 역을 하고 싶어요(웃음).
- 현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 귀향하신다고 하는데 청장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신지?
저는 계속해서 우리 남구에 뿌리를 내리고 살 겁니다. 또 남구를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 비서실 부실장의 소임을 맡게 됐는데, 당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는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서민경제회복추진본부를 만들어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 남구 주민들에게 아쉬운 퇴임사를 하신다면?
새얼재단 지용택 이사장님께 들은 얘기 중에 ‘좋은 동네란 공원이나 좋은 집들이 있는 환경도 물론 필요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우리 남구가 이웃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동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남구의 구호를 ‘사람 사랑의 공동체'로 설정한 것도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타구에 비해 우리 주민들 사이에는 인간적인 정이 묻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시골 같은 정겨운 분위기와 소박함, 사람 사는 정 같은 게 있지요. 좋은 마음 선한 심성을 가진 분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 곳이 우리 남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구정 활동에 있어 주민들이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양해해주셨기에 단 한번도 커다란 분란이나 대립이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민들이 우리 남구를 ‘서로를 사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분위기의 지역공동체'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당선자에게 덕담 한마디 하신다면?
아주 중요한 시기에 구청장을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는데 구도심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와 또 다른 하나는 문화나 교육 복지 등의 요구들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차기 구청장께서 경영마인드도 있으시고 인천에서 오래 사신 분으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도 많으신 분이기에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43만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기 위해 연구하는 것이 구청장의 일이 아닌가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신다면 분명 좋은 업적을 남기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이영수 구청장 당선자 >>>
-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를 치르면서 힘드셨을 텐데요. 선거를 치르고 나서 개인적인 평가를 하신다면?
인천의 가장 커다란 관심지역인 남구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평소에 지녔던 제 소신들을 알리는 것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생각했습니다. 정당생활은 오래 했지만 처음에는 남구 주민들에게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성실하게 제 진정성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선거전 중반이 지나가면서 그런 부분들이 주민들에게 다가갔는지 점차 희망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가서 용기가 났습니다. 4년 전에 박우섭 청장님을 위해 뛰었는데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함께 경선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박 청장님은 지난 4년을 우리 구와 주민을 위해 여러 가지로 헌신하신 훌륭한 청장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CEO출신 경제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선거전 공약 중에 7대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추진가능성을 기대해도 되는지요?
7대 프로젝트는 모두 임기 중에 해결 가능한 사업들입니다. 경제회생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라든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의 연계, 인천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등은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구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옛 동양화학 자리 76만여평을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은 공간의 녹지 조성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금 남구 전 지역에 재건축, 재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 주민들은 획기적인 추진 계획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나요?
저는 토목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건설 부분 쪽에 개인적으로 많은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남구는 현재 55개 지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목과 갈등이 깊어진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도시정비과나 건설과 등에서 해 왔던 일을 담당할 하나의 단일부서를 신설하여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에서도 도시정비가 가장 시급한 남구의 재건축, 재개발 문제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서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관리하는 등 적극적 개입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공약으로 내 걸었던 7대 역점 사업 중 가장 시급하면서 중요한 부분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청장님 공약 중의 하나인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공립 탁아시설 신설을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성들도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대입니다만, 어린 아이들을 맡길 정당한 탁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또 있다해도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부담스러운 육아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유능한 여성인재들을 놓치게 만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탁아시설은 거대한 건물을 필요로 하거나 특별한 구조를 요구하지 않아도 가능한 사업입니다. 가령, 각 동네마다 임대가능한 가정집도 괜찮고 빈 공간만 있으면 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여 일정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시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부녀회나 각종 단체들의 지원을 받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고 돌봐줄 보육교사도 각 동네 단위별로 자원봉사를 이용하면 비용도 절감하고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귀찮아서 포기하거나 까다롭다고 미루는 행정은 주민들에게 정책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전 청장님 화두가 ‘문화 살리기'였다면 새로운 청장님과 4년 동안 함께할 주민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하는지요?
문화는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중요한 화두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화의 카타르시스는 공기와도 같습니다. 저는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면서도 문화구청장도 놓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구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소극적 문화사업이 아닌 주민 전체가 호응하고 참여하는 열린 문화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먹고 살기에 누구나 힘든 시기입니다. 우선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문화는 경제가 안정되면 어느 부분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몸담는 4년은 우리 구와 주민들의 살림을 먼저 걱정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관내 중, 고교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노래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노래방이 몇 군데 안 됩니다. 청소년들도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가끔 가족들과 노래방을 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사실 청소년들을 길거리에서 만납니다. 청소년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 줄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중, 고교, 대학을 인천에서 다니면서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늘 인천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듯이 청소년들에게는 원대한 꿈을 키우고 잡아줄 여러 방면의 지원들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동네에서부터 구 단위로까지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하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펼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청장님께서는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요?
상대에 대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 남자로서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들에서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구와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약 력
△인천신흥초 5년, 송월초등 졸업 △인천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졸업 △충남 예산 삽교(원적) △전 현대건설(주) 근무 △전 국일운수 대표 △전 한나라당(14~16대) 인천남구갑지구당 부위원장 △새얼문화재단 이사 △인천남구태권도협회고문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5월 31일 치러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우리 43만 주민을 대표할 구청장이 선출됐다. 남구를 한 단계 높은 문화예술 지역으로 향상시킨 민선3기 박우섭 구청장. 어려운 경제를 짊어지고 남구와 주민들의 주름살을 펴게 해 줄 경제구청장 이영수 구청장 당선자. 남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 최향숙 기자>
<<< 박우섭 구청장 >>>
- 먼저 건강은 어떠신지요?
좋습니다. 피곤하지만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그럽니다. 일상적으로 출근하고 지역 사람들도 만나고 요즘은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정신적으로도 더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업무인계와 더불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텐데 현재 심정을 여쭤봐도 될까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새로운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일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오는데 그 주어진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 상태에서 최선을 다 해서 살아간다면 다시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항상 성공만 하고 살 수 없듯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발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또한 재임기간 중 있었던 간직하고 싶은 작고도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면?
주안미디어축제 때 주민들과 하나가 되었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또 도화동의 주민들이 공장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의견수렴이 잘 되어 공원을 만들기로 했을 때, 모두가 기뻐했던 그 순간도 참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들과 만나 오면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주안2동과 육각정 노인정에 법적, 제도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어 드린 것도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구에서 지원해서 개보수가 된 노인정에 갈 때면 손을 잡아주시는 그분들의 진심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 가슴이 참 따뜻했습니다.
- 추진하셨던 과제 중 미결로 남아 안타까운 사업이 있다면?
쉬운 문제는 아닌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교육환경 조성 문제였습니다. 재임시절 초중고교에 많은 예산지원을 했습니다. ‘내가 자녀교육을 위해 이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자녀 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이사를 와야겠다'라는 생각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남구에서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될까 걱정을 했고, 그 반대의 생각을 하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고, 남구를 교육환경에 한해서는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꿈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재임 기간 중 가장 애착을 가졌었던 사업이 있었나요? 또 그 결과는 만족하십니까?
아무래도 문화관련 사업 쪽이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았습니다. 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 청소년미디어센터, 시민연극교육센터, 미디어문화축제나 학산젊은연극제 등이 있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행정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문화란 짧은 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5년, 10년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이 될 것이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삶의 의미나 자아실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주민들이 많아진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 문화예술 쪽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만약 현재 연극배역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얼른 하지요(웃음). 대학 시절, 황석영 씨의 ‘돼지꿈'이라는 연극에서 강씨 역을 했었는데 ‘장길산'같은 연극을 꼭 한번 하고 싶습니다. ‘어떤 역을 꼭 하고 싶다'는 것보다도 ‘언젠가는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연극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갖고 있을 겁니다. 지금보다 더 한가해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곱게 늙은 노신사 역을 하고 싶어요(웃음).
- 현 대통령께서는 퇴임 후 귀향하신다고 하는데 청장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신지?
저는 계속해서 우리 남구에 뿌리를 내리고 살 겁니다. 또 남구를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현재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 비서실 부실장의 소임을 맡게 됐는데, 당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는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서민경제회복추진본부를 만들어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 남구 주민들에게 아쉬운 퇴임사를 하신다면?
새얼재단 지용택 이사장님께 들은 얘기 중에 ‘좋은 동네란 공원이나 좋은 집들이 있는 환경도 물론 필요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우리 남구가 이웃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동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남구의 구호를 ‘사람 사랑의 공동체'로 설정한 것도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타구에 비해 우리 주민들 사이에는 인간적인 정이 묻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시골 같은 정겨운 분위기와 소박함, 사람 사는 정 같은 게 있지요. 좋은 마음 선한 심성을 가진 분들이 대종을 이루고 있는 곳이 우리 남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의 구정 활동에 있어 주민들이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양해해주셨기에 단 한번도 커다란 분란이나 대립이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민들이 우리 남구를 ‘서로를 사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분위기의 지역공동체'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당선자에게 덕담 한마디 하신다면?
아주 중요한 시기에 구청장을 맡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는데 구도심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와 또 다른 하나는 문화나 교육 복지 등의 요구들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차기 구청장께서 경영마인드도 있으시고 인천에서 오래 사신 분으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도 많으신 분이기에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43만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기 위해 연구하는 것이 구청장의 일이 아닌가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하신다면 분명 좋은 업적을 남기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이영수 구청장 당선자 >>>
-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를 치르면서 힘드셨을 텐데요. 선거를 치르고 나서 개인적인 평가를 하신다면?
인천의 가장 커다란 관심지역인 남구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평소에 지녔던 제 소신들을 알리는 것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생각했습니다. 정당생활은 오래 했지만 처음에는 남구 주민들에게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성실하게 제 진정성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선거전 중반이 지나가면서 그런 부분들이 주민들에게 다가갔는지 점차 희망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가서 용기가 났습니다. 4년 전에 박우섭 청장님을 위해 뛰었는데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함께 경선하게 되어 여러 가지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박 청장님은 지난 4년을 우리 구와 주민을 위해 여러 가지로 헌신하신 훌륭한 청장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CEO출신 경제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선거전 공약 중에 7대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추진가능성을 기대해도 되는지요?
7대 프로젝트는 모두 임기 중에 해결 가능한 사업들입니다. 경제회생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라든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의 연계, 인천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등은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구의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옛 동양화학 자리 76만여평을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은 공간의 녹지 조성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금 남구 전 지역에 재건축, 재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 주민들은 획기적인 추진 계획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나요?
저는 토목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건설 부분 쪽에 개인적으로 많은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남구는 현재 55개 지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목과 갈등이 깊어진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도시정비과나 건설과 등에서 해 왔던 일을 담당할 하나의 단일부서를 신설하여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에서도 도시정비가 가장 시급한 남구의 재건축, 재개발 문제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서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관리하는 등 적극적 개입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공약으로 내 걸었던 7대 역점 사업 중 가장 시급하면서 중요한 부분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청장님 공약 중의 하나인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공립 탁아시설 신설을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성들도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대입니다만, 어린 아이들을 맡길 정당한 탁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또 있다해도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부담스러운 육아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유능한 여성인재들을 놓치게 만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탁아시설은 거대한 건물을 필요로 하거나 특별한 구조를 요구하지 않아도 가능한 사업입니다. 가령, 각 동네마다 임대가능한 가정집도 괜찮고 빈 공간만 있으면 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여 일정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탁아시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부녀회나 각종 단체들의 지원을 받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고 돌봐줄 보육교사도 각 동네 단위별로 자원봉사를 이용하면 비용도 절감하고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귀찮아서 포기하거나 까다롭다고 미루는 행정은 주민들에게 정책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전 청장님 화두가 ‘문화 살리기'였다면 새로운 청장님과 4년 동안 함께할 주민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하는지요?
문화는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중요한 화두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화의 카타르시스는 공기와도 같습니다. 저는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면서도 문화구청장도 놓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구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소극적 문화사업이 아닌 주민 전체가 호응하고 참여하는 열린 문화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먹고 살기에 누구나 힘든 시기입니다. 우선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문화는 경제가 안정되면 어느 부분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몸담는 4년은 우리 구와 주민들의 살림을 먼저 걱정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관내 중, 고교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노래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노래방이 몇 군데 안 됩니다. 청소년들도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가끔 가족들과 노래방을 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사실 청소년들을 길거리에서 만납니다. 청소년들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 줄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중, 고교, 대학을 인천에서 다니면서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늘 인천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듯이 청소년들에게는 원대한 꿈을 키우고 잡아줄 여러 방면의 지원들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동네에서부터 구 단위로까지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하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펼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청장님께서는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요?
상대에 대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 남자로서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들에서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구와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약 력
△인천신흥초 5년, 송월초등 졸업 △인천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졸업 △충남 예산 삽교(원적) △전 현대건설(주) 근무 △전 국일운수 대표 △전 한나라당(14~16대) 인천남구갑지구당 부위원장 △새얼문화재단 이사 △인천남구태권도협회고문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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