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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의회와 청소년 회관을 둘러싸고 있는 긴 담장이 허물어졌다. 담장을 허물어낸 자리에는 나무와 화초를 심는다고 한다.
남구는 구청 주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남구 숭의2동 131-8번지 일원에 위치한 남구의회 및 청소년회관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담장녹화사업을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억 6천 1백만 원을 투입해 우선 길이 220M에 이르는 의회와 청소년회관의 담장을 철거하고 주변 820㎡의 면적에 나무와 화초를 심는 등 일련의 조경 공사를 통해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담장을 헐어낸 자리에 선주목과 사철나무를 포함하여 모두 10종 5500주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며 옥잠화 외 11종(총 720본)의 화초가 화단 조경에 투입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석계단과, 데크로드, 휀스, 황토포장, 소형블럭포장, 의자 등이 녹지 공간 사이사이에 설치될 예정에 있다.

11월 30일 예정인 완공 후에는 그동안 긴 담장으로 막혀 있던 남구의회 및 청소년회관이 주민들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개방되는 효과와 아울러 주변의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일부 개선하는 동시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의회와 청소년회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충실히 이용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담장을 허물고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담장만을 허무는 것이 아니다.

‘담장'이 상징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의 벽, 마음의 벽을 허물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문화를 복원하는 운동으로서의 의미를 새겨 볼만하다.

“담장이 허물어지니 좁은 골목이 시원해졌어요. 공사가 끝나면 우선 구청 드나들기가 편해질 것이고 나무랑 꽃을 심는다니 보기도 좋고 와서 놀기도 좋을 테니 일거양득이구먼요." 담장을 철거한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인학 (62세) 씨의 말이다.

담장을 허물고 녹화사업을 추진하여 창출된 여유롭고 개방적인 공간이 구청과 지역주민 사이에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주고 쾌적한 쉼터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낼 것을 이곳 주민들과 더불어 기대해본다.
<고형옥 기자>
naktad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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