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건강/생활

돈버는 사람 따로 있다??

신기시장 도로변(조흥은행 앞) 노점상 단속 좀 해주세요. 세금 낼 거 다 내면서 장사하는 상가 사람들은 경기도 안 좋은데 어떻게 생활하라고 노점상을 그대로 놔두시는 겁니까? 세금 내는 사람 따로 돈버는 사람 따로 있습디다. 철저히 단속 바랍니다. 전화해서 신고하고 인터넷 민원신고를 해도 그대로입니다. 상가 사람들도 전부 나가서 노점에서 장사할까요?
이상은 구정에 바란다(구 홈페이지)에 김 모씨가 올린 글의 일부이다. 신기시장은 주안 7동에 위치한 창립 20여년의 재래시장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에 의하여 새롭게 단장되고 있는 곳이다. 생계형 민원이랄까? 노점상 때문에 시장 내에서 상인들이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는 격한 불만의 글을 확인하고 기자는 직접 시장을 찾아가보았다.
이날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을 만나려했으나 찾지 못했다. 민원인의 글 내용대로 조흥은행 앞은 노점상들로 또 하나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텅 비어있는 시장골목에 비해 노점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어느 노점상에게 접근하여 왜 시장 안의 점포들이 비어있는데 밖에서 노점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점포세가 비싸고 장사가 될만하면 세 올리고 하니까 안 하지요" 한다. 그러면 시장 안에서 장사하다 나오신 분들이 많은지 물었더니, 다른 곳에서 몰려드는 노점상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단속반이 단속할 때는 노점상들은 얼씬도 안한다고 한다. 구청직원의 단속이 느슨하다는 말인가? 아니면 노점상들의 정보력이 그토록 신속하다는 말인가? 이런 저런 이유로 신기시장 상인들의 불만은 상당한 것 같았다.
한편 구청에서는 이 민원이 건설과로 배정됐다. 단속반원은 단 2명뿐이란다. 처리과정을 물었더니 협의 중이니 빠른 시간에 강력한 단속이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건설과의 용역단속 건은 협의 중이라는 말을 민원인에게 알려주었다.
시장 번영회장은 앞으로 정비를 마치고나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앞날을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과 구청이 서로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우선 구청의 빠른 민원해결이 열쇠라고 생각된다. 시민들의 불만해소를 위해 보다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해주기를 바란다.
시장이 정비되면 노점상들을 시장점포로 유도하여 구민들이 깨끗한 시장에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중균 기자>
sjk2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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