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건강/생활

 봄 햇살 따사로운 거리에 다정한 사람들, 그들의 사이를 더 평화롭게 하여 주는 사람, 사람들……지금은 세계의 이목을 한 곳에 모으던 전쟁도 끝을 보이고 있다.
 전쟁의 끝에는 꼭 해야할 더 많은 일들이 있다. 그것처럼 우리 문학동에도 한 차례 전쟁을 치른 것처럼 몰고 지나간 일이 있었다.
 이 화창한 봄날의 햇살처럼 평온이 계속 되는 날이 되도록 빌고 싶어진다.
 문학동에는 파츨소가 없다. 파출소가 없다는 것으로 불편을 떠나서 불안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0월호에 게재된 문학초등학교 서동규 어린이의 간곡한 “우리동네 사람을 안심시키는 방법은 파출소가 들어서는 것 뿐”이라고 호소를 한 대목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파출소는 없다. 아직 자율방범대원들의 수고로움과 연수경찰서의 순찰 대원들만으로 문학동 주민들은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지면을 통하여 강화된 파출소격의 문학동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고마운 분들과 더불어 주민들 스스로가 해야할 간단한 자기 방어와 함께 요즘 달라진 문학동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현 연수경찰서에서는 문학동사무소 앞 파출소 자리에 항상 불을 켜놓고 상시 근무를 하며 수시로 문학동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는 점과 문학동의 자율방범대원들은 총인원 24명으로 늦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4개조를 짜서 돌아가며 밤새 순회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도 계속 신경을 써 주고 있었던 연수경찰서의 수사과 형사계의 도움과 문학동의 파수꾼인 자율방범 행동대원들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었던 문학동 주민들은 더 나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 위해 애쓰시는 든든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생활이 더 평온하리라는 믿음으로 다가와 이를 알린다.
 지난해 내내 불안함 속에서 주민들은 잠을 청하지 못하였고 외출을 하려면 혹시 빈집에 누군가에 의해 남 모를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해서 불안하곤 했었다.
 연수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오두빈 반장의 철두철미한 사건해결로 인하여 불안함에 떨게 했던 요인중의 하나인 빈집 털이 범을 검거하였다는 소리를 접했다.
 낮 시간 잠시 틈을 내어 동사무소에서 오두빈 반장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의 첫 인상에서는 단단한 고목과 같은 믿음직함을 볼 수 있었다.
 몇 날, 며칠을 잠복 근무하여 절도범을 검거한 오 반장의 말로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한다. 그러면서 굳이 덧붙인다면 주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첫째, 방범창을 각자의 집에 설치를 한다면 도둑이 들어오는 시간을 길게 하고 빈집 털이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도둑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조성하게 한다는 심리적인 말까지 덧붙였다.
 둘째, 자치 경비를 강화하는 것이다. 자치 경비란 같은 동네 주민끼리, 혹은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경비를 선다는 것이다.
 경비를 선다고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간단히 쉽게 말하자면 같은 동네 사람들의 차량번호를 서로 알고 있음으로서 어쩌다 들어오는 낯선 차량이나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에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인지 시켜야 한다는 거다.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낯선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이 많다는 것이다.
 셋째, 배달원과 배달원이 들고 있는 철가방에 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시 배달해 오던 배달원인지 그렇지 않다면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이다.
 넷째, 거실의 정리정돈과 신발장의 정리정돈이다.
 어느 집이든 도둑이 들 때는 거실과 신발장을 우선 열어 본다는 이야기다. 그 정리 정돈에 따라 귀금속의 장소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다섯째, 외출시에는 거실 전등을 켜두고 나가라는 것이다. 거실의 전등은 항시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상 간단히 몇 가지 문제 해결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내 집은 내가 지킨다? 어떻게 보면 그 일은 내 스스로가 나를 방어하는 필수적 요건일 수 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가능하리란 생각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앞으로 경찰이 하는 일들은 굵고 커다란 일들만 맡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 안되겠지만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안전에 대비하는 필수적인 몇 가지 사항을 갖춘다면 이런 간단한 방어적 태도가 나의 안전함을 보장해 주고 사회의 범죄를 어느 정도 절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리라.
〈조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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