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건강/생활

이른 아침 아동은 콩콩거리며 현관을 들어서 부지런히 교실로 들어가면 반갑게 맞이하는 선생님이 있다. 먼저 온 친구가 있으면 더 좋고, 무슨 놀이를 할까 두리번거리는 눈빛은 총기가 그득하다. 가끔씩 부모님 손에 아침 찬이 들려 어린이집 식당이나 정원의 벤치에 앉아서 먹고 있는 아동을 볼 때가 있다.
 아동은 연령별로 섭취하는 하루의 총열량이 각기 다르다. 영아는 1200칼로리 유아는 1600칼로리가 필요하다. 하루 종일 어린이집 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이 부모의 출근 시간에 맞추어 아침밥을 먹고 오는 아동은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자연히 어린이집에서 먹는 오전 간식이 아침 대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점심은 하루에 3번 먹는 식사 량 중에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오후 간식은 부족 되기 쉬운 영양을 보충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저녁 시간은 부모의 퇴근 시간에 맞추다 보며 식사시간이 늦어지는 일도 생긴다. 이러한 여건으로 보면 어린이집에서의 영양공급은 성장과 발달을 하는 영유아의 식생활 습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유아는 신체가 작은데 비하여 발육이 왕성하고 활동량이 많으므로 어른에 비하여 단위 체중 당 영양소의 필요량도 높다.
 영아의 미각은 어른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어른의 음식으로 대체하지 말아야 한다. 영아의 음식은 담백하게 조리하여 식품자체의 맛을 익히도록 한다.
 따라서 파, 마늘, 후추 가루, 고추 가루 등의 각종 양념과 화학 조미료 등의 사용도 하지 않는다. 기름을 많이 사용한 튀김이나 섬유질이 지나치게 많은 야채는 소화시키기 어려우므로 자주 주지는 않는다. 영아가 식사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음식 중에서 영아가 스스로 음식을 선택해 보는 경험을 통해 자율성이나 독립심을 갖도록 도와 준다. 영아가 자기 손가락으로 고형 음식을 집어먹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아는 눈으로도 식사를 할 수 있으므로 색깔이 화려한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조리한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도 예쁜 모양의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되 적당한 양을 담도록 한다. 한번에 여러 종류의 간식을 제공하기 보다 한 두 가지 정도만 준다.
 유아는 특정 음식에 대하여 좋아하고 싫어하는 기호가 자주 바뀐다. 아침, 점심을 잘 먹다가도 저녁 식사 때는 전혀 안 먹으려고 하는 등 식욕이 고르지 않고 같은 연령이라 하더라도 개인차가 크다.
 이런 일시적인 식욕부진은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무리하게 먹이지 않는다.
 유아기 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여 충분한 영양을 섭취한 아동은 지적·신체적인 측면에서 조화로운 발달을 이룰 수 있으며 질병에 대한 면역 능력도 형성된다.
〈삼성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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