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공원은
붉게 하얗게 물들어 있고
나무의 푸른 잎사귀들이
투명한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
공원 기슭에 앉아
잠시 두고온 세상을 내려다 본다.
그곳에는 지금도
뿌옇게 흐린 고단한 세월들이
흘러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이곳에도
나란히 잘린 쥐똥나무 가지에
굳은살이 배기고
엊그제 지나간 빗줄기에
산수유 꽃잎들이 떨어져
그 아래 민들레가
송이송이 맺혔다.
공원 벤취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노인의 눈길에
빨간 운동화를 신은
어린 아이의 걸음마가 담긴다.
나는 다시
내려가야겠다. 한 걸음씩
푸른 세상을 가슴에 품고
또 살아봐야 겠다.
붉게 하얗게 물들어 있고
나무의 푸른 잎사귀들이
투명한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
공원 기슭에 앉아
잠시 두고온 세상을 내려다 본다.
그곳에는 지금도
뿌옇게 흐린 고단한 세월들이
흘러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이곳에도
나란히 잘린 쥐똥나무 가지에
굳은살이 배기고
엊그제 지나간 빗줄기에
산수유 꽃잎들이 떨어져
그 아래 민들레가
송이송이 맺혔다.
공원 벤취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노인의 눈길에
빨간 운동화를 신은
어린 아이의 걸음마가 담긴다.
나는 다시
내려가야겠다. 한 걸음씩
푸른 세상을 가슴에 품고
또 살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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