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하면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여학생들도 로봇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하는 곳이 있다. 인천 용현여중이다.
2006년에 처음 결성되어 ‘로보타' (robota)란 이름으로 15명의 학생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을 소개해 본다. 용현 여중에는 이족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6대가 갖추어져 있는데 남구청 지원금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조립도 하고 프로그래밍 하여 각종 대회에 참가도 한다.
로보타 동아리 회원들의 주 관심 분야는 주로 쥬니어 로봇과 베틀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쥬니어 로봇은 중학생의 연령 제한이 있고 4발 또는 6발로 기어다니는 곤충형식의 관절로봇이다.
빠른 이동성과 공격성이 요구되기도 하는 베틀로봇은 상대방을 공격하고 함정에 빠뜨리는 것에 반해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상을 한 이족 보행 로봇으로써 인간처럼 축구나 농구, 눈싸움 등을 하는데 여타 경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제로 학교 축제에서도 축구 등의 시범 게임을 선보여 일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로봇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기회도 제공하고 각종 대회에 나가 우승을 거머쥐기도 한다.
특히 EBS에서 방송되는 ‘로봇 파워' 는 용현여중과 가까운 남구청에서 녹화되고 있어 게 참여가 쉬운 편이다.
그래선지 15번이나 EBS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을 하는가 하면 휴머노이드 월드컵에서는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로보타, 니키타, 오토마타 로봇을 가지고 출전 3:3 축구 경기에서는 대학생, 일반인을 누르고 승부차기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전 청소년 휴머노이드 부분에서는 금상을, 인천 동아리경진대회에서는 인천시의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회 참가를 위해 학생들이 직접 조립, 프로그래밍화 하는 동안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박상배 선생님은 “제가 기술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로봇에 대한 기술적인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여학교라 로봇에 관한 관심이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죠." 라고 말한다.
처음 동아리가 생겼을 때는 활동도 저조했지만 점점 TV에서 방송도 타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이 동아리 활동을 적극 후원하며 더 나아가 이공계 진출을 유도하는 등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현재 인천 남구청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경기장을 설치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EBS에서 방영되는 - 7시 50분부터 1시간씩- 로봇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녹화된다.
<안저미기자>
anmc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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