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시기인 청소년, 이들을 우린 학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꿈 많은 시기이면서도 규율에 맞춘 학교생활과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시달리는 게 현실, 청소년은 할 말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에 반해, 청소년들을 위한 돌출구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있어 만나보았다.
꿈 많은 시기이면서도 규율에 맞춘 학교생활과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시달리는 게 현실, 청소년은 할 말도,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에 반해, 청소년들을 위한 돌출구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있어 만나보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 왔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웅비 학생은 두발 자유화나 급식시간의 문제, 지나치게 엄격한 학교 청소문제 등, 비교적 뿌리 깊은 사안에 대해 목소리는 높였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며 담담하게 웃는다.
다만 청소년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마련된 참여 위원회인 만큼, 청소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기성세대에 알리는 신문고 역할을 하려 노력했다고 말한다.
“햇수로 따지면 위원회는 올해 겨우 2기라서 아직 걸음마 단계에요. 그렇지만 청소년 참여 위원회라는 이 명칭에 걸맞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어요.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사안을 뚝딱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를 연결하는 일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문제든 가장 중요한 것은 쌍방의 의사소통이니까요."
이웅비 학생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우리가 알고 있듯 대입 입시에 매달리는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생이다. 아침 일찍 등교하고 늦은 밤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한다. 그런 만큼 가장 어려웠던 점을, 한국의 고등학생 신분으로 정기 총회 및 간담회 등에 꼬박꼬박 참석하는 일로 꼽는다.
“올해부터서는 구에서 예산이 3백만 원 책정되었지만, 그동안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어요. 활동은 물론이고 간담회 때 드는 자잘한 다과비까지 전부 자비로 마련하느라 참 힘들었는데 다행이에요."
청소년 고충 상담을 위해, 위원들끼리 회의도 하고, 때로는 구청에 가서 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참여 위원회 활동이었지만, 그로 인해 얻은 것이 더 크다고 웅비 학생은 말한다. 위원회 비 참여 학생에 비해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리더쉽을 키울 수 있게 되어 자기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웅비 학생은 올해 2008년 호서대 청소년 문화 상담학과에 진학 한다.
“위원회 활동 외에도 남구청 사생대회, 댄스 경연 대회 때 도우미로 홍보활동을 하면서 포스트에 학생들의 고민 들어주기 활동 등에도 참여했어요. 본래 저는 청소년 문화 상담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학과 선택 또한 이 임무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지요. 참 감사한 일이에요."
봉사참여에 활발한 것은 비단 이웅비 학생만은 아니다. 이웅비 학생의 가정 또한 모두 봉사활동을 좋아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는 인천 야생동물 협회와 환경 운동 연합에서 활동하시고, 전업 주부이신 어머니도 적십자사 주안 8동 회장을 역임하고 계세요.
이번 막내 동생의 생일날에도 기름 유출 사건으로 고생하고 있는 태안 만리포에 타 가정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지요.. 그러고 보니 우연스럽게 작년 동생 생일날도 인근 영경산에 가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도 했었네요."
웅비학생이 태안에 다녀온 것은 작년이 처음이 아니다. 유출 사건 이후로, 태안 광안리에 청소년 캠프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온 것 등을 합하면 세 번을 넘는다고 한다.
“바가지로 기름을 떠서 양동이에 넣는 작업이었어요. 그런데 사태가 정말 심각해서 빙 둘러봐도 여기도 기름, 저기도 기름 천지인거에요. 작업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방한복에 온통 기름이 묻거든요. 방한복 색깔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기름 범벅이 되어, 다른 단체와 섞여 일행을 놓치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했어요.
이번 1월 29일 날 가족과 함께 갔을 땐, 많은 분들의 참여로, 표면에 보이는 기름은 거의 제거 되었지만 땅 속에 아직 타르가 남아있었어요. 삽으로 모래를 파서는, 일일이 타르 덩어리를 골라내는 작업을 했지요.
모래 속을 파고들면 들수록 타르가 많아서, 작업하는 삽이 꽃삽이 되었다가 종국에는 수저를 사용하기도 했지요. 그걸로 세세하게 모래를 파고 골라내는 거예요. 그런데 갯벌이잖아요. 마음 같아서는 하루 종일 작업을 해도 안 끝날 것 같은데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의 한정된 시간밖에 일할 수 없었지요."
현재 이웅비 학생은 주안역에 위치한 캠프에서 청소년 참여 위원 위원장 및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 보조 강사를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현재 차기 임원을 물색중이다. 임원은 현재 있는 활동중인 위원 중에서 선택할 예정인데, 참여 위원회 내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 년을 활동해야 한다. 3월중 신입회원을 모집 중이며 대상은 중, 고교 대학생이다. 정기총회 년 3회, 월 1회 임시총회가 있으며 회의 시간은 봉사시간으로 대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