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을 꽉 채운 B-boy팀 T.I.P CREW의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중간 중간 섞인 웃음 포인트들은 500여명의 관객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는데, 이렇게 화려한 시각적 퍼포먼스 속에서도 나에게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온 것은 바로 ‘꿈’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꿈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리고 그 ‘꿈’이라는 것은 직업을 의미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가를 정하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그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인데 말이다.
직업은 가장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자아실현과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는 전후관계를 분명히 따져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것이지,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그 인생은 너무나 많은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 직업을 가지지 못했을 때 완전히 낙담하고 절망하게 되며, 설령 그 직업을 가졌다 하더라도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직업을 꿈으로 삼지 말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목표를 정해 그것을 꿈으로 삼자. 직업에 나의 에너지를 쏟지 말고 ‘꿈’에 나의 에너지를 쏟아 붓자.
나의 꿈은 ‘긍정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 꿈을 위해 PD를 희망하게 됐다. 일단 내 적성과 흥미에 잘 맞고, 사람들에게 방송 매체만큼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또 PD가 되어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데, EBS의 PD가 돼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바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이처럼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정한 뒤, 이를 이룰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가진 후 궁극적 목표의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지 정하는 것이 진정한 꿈이고 건강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꿈에 대한 정의를 바꿨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너는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 더 이상 의사, 교사, 화가 같은 것들을 대답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신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어른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자아실현’이 더 이상은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을 이루기 위한 시간은 결코 힘든 것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 이 시간 이후로 ‘꿈’을 새롭게 써보자!
- 이전글 방학에는 용현시장 탐방하자~~
- 다음글 할아버지·할머니 기초연금 받으세요

